포스코건설과 2파전

[우먼컨슈머= 김정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사업단이 부산 대연8구역을 놓고 포스코건설과 2파전을 치르게됐다. HDC현산과 롯데건설은 해당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무한가치, 무한책임을 의미하는 ‘INFINITY사업단’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고 16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SMDP의 혁신설계, 전면부 랜드마크동 헤리티지 타워 (롯데건설 제공)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SMDP의 혁신설계, 전면부 랜드마크동 헤리티지 타워 (롯데건설 제공)

사업단은 랜드마크 외관 설계, 조망권 확보, 중대형 평형 비율을 높이는 등 단지 고급화를 강조했다. 또 글로벌 건축 디자인그룹 SMDP의 외관, 롯데월드타워 구조를 담당한 LERA의 구조설계, IFLA-APR 어워드 2관왕 동심원의 조경 협업으로 조합원에게 미래가치 비전을 제시했다. 전면부 랜드마크 동은 광안대교 조망을, 후면부 랜드마크 동은 부산항 조망을 통해 높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설계에 따르면 광안대교, 부산항 조망이 가능한 세대수는 1,419세대다. 대연8구역 조합원 총 1,300여명이 원할 경우 모두 조망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사업단은 조망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 203m의 동간 거리를 배치하고 지형의 특징과 문화를 담은 6대 디자인 계획을 수립했다. 단지 내 최대규모의 문주인 웨이브 게이트와 커빙 게이트를 설치한다. 또 최고급 단지에 걸맞게 지형의 단차를 활용한 1.4km 인피니티 웨이브를 적용하고, 3km의 단지 내 힐링 산책로와 30개 최고급 테마정원 등을 제시했다. 

단지 특성상 3개 블록으로 나뉜 단점을 인피니티 브릿지를 활용해 단지 통합화를 모색했다. 축구장 3.7배 크기의 중앙공원과 지형 단차를 활용한 테라스 하우스 등 기존의 단점들을 개선하는 혁신안도 구성했다.

약 17,000㎡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에는 스카이 컨시어지, 스카이 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해 인피니티 풀, 수영장, 프라이빗 수영장, 노천탕 등이 계획돼있다. 스크린 골프 연습장, 인도어 골프장, 실내암벽 등반, 스크린 스포츠센터(야구, 축구, 승마) 등 입주자들은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1인 독서실, 뮤직 스튜디오, 프라이빗 시네마, 키즈 카페까지 반영돼있다.

사업조건을 다양하게 구성해 조합원 부담을 덜었다. 조합원 분담금을 입주 1년 후 납부할 수 있도록 분담금 납부 유예제를 도입하고 원활한 이주를 위해 이주비를 100% 지원했다. 최저 이주비는 세대당 2.5억원이다. 

사업단은 원활한 추진을 위해 조합 사업비를 전액 무이자로 제안했다. 사업촉진비 1500억원이라는 자금력을 바탕으로 채무가 있는 조합원이나 세입자 문제 해결을 지원한다. 

HDC현산과 롯데건설은 시공사 이익보다 조합원 이익을 생각해 분양 수입 발생 시 조합사업비를 우선 상환하고 분양수입금 내에서 공사가 진행된 만큼만 시공사가 받아갈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또 조합원 프리미엄을 높이기 위해 일반분양가 대비 조합원 분양가를 최소 50% 이상 할인하고 최적의 시점에 일반분양하는 골든타임 분양제(후분양 등), 후분양 시점까지 공사비 지급 유예제를 도입했다. 경쟁사 대비 일반분양가 110% 보장을 약속했다.

일반분양의 옵션 수입이 조합에 귀속되도록 하고 미분양 시 100% 대물변제를 이뤄지도록 했으며 오션뷰, 테라스 하우스, 펜트하우스 등을 조합원에게 100% 우선 배정한다. 조합원이 원할 경우 단일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아파트 품질을 높이는 공동이행방식도 제안했다.

사업단 관계자는 “오랜 시간 대연8구역을 위해 준비한 사업단이 월드 클래스 급의 해외설계를 통해 대연8구역을 부산의 대표 랜드마크로 완성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사업조건으로 조합원 부담을 최소화하고, 조합원님이 입주하시는 그날까지 조합원님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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