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빌 커피머신, SK매직 식기세척기, 바디프랜드 팬텀메디컬
[우먼컨슈머= 김정수 기자] 코로나19로 집콕족이 늘면서 집 공간에 과감히 투자하는 소비자가 증가했다. 신세계 백화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가전제품의 매출 신장률은 14.3%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9.2%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CJ오쇼핑은 고급 가전제품 편성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리며 프리미엄 가전 열풍에 합세했다.
■ 브레빌 '오라클 터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 기업이 재택근무를 도입하면서 프리미엄 커피머신에 대한 수요가 상승했다. 호주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브레빌(Breville)은 코로나19 확산세가 한창이던 3월 자사 제품의 온라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55% 상승했다. 브레빌 최고급 모델인 오라클 터치 BES990에 대한 소비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브레빌 관계자는 “카페 퀄리티의 커피를 집에서도 즐기고 싶은 고객의 반자동 커피머신 관련 사양에 대한 문의가 제일 많은 편”이라며 “라떼 등 다양한 에스프레소 베리에이션 음료 등도 고려해 하이엔드 사양의 커피머신 모델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편”이라고 했다.
전자동머신과 반자동머신의 장점만 모은 브레빌 BES990은 4.3인치의 컬러 터치스크린으로 다양한 커피 메뉴와 추출과정을 파악할 수 있어 소비자 취향에 맞는 음료를 쉽게 구현할 수 있다. 오토 그라인딩, 탬핑 온수 추출 등과 함께 스팀을 이용해 에스프레소 찌꺼기를 제거하는 백 플러싱 기능으로 오토 클리닝까지 다양한 편의성을 갖췄다. 성능 면에서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WBC)의 골든 스탠다드 4가지 핵심 요소인 압력, 스팀, 온도, 도징 등을 완벽하게 충족시킨다는 점에서 커피 애호가의 눈길을 끈다.
■ SK매직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
세컨드 가전으로 인식되던 식기세척기는 필수 가전이 됐다. SK매직은 올 2분기 식기세척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30% 증가했다. 지난 1월 출시한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는 콤팩트한 크기와 간결한 디자인으로 세척, 건조 뿐만 아니라 관리, 보관까지 가능하다. 이동하며 회전하는 와이드 무빙 세척 날개와 상단 세척 날개, 후면 세척 노즐이 만들어 낸 고온, 고압의 물살이 식기를 살균 세척해준다.
■ 바디프랜드 ‘팬텀메디컬’
헬스케어 가전을 찾는 소비자 또한 늘고 있다. 바디프랜드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4% 증가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 기록이다. 최근 출시한 ‘팬텀메디컬’은 580만원이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판매 시작 2주만에 전체 매출 중 30%를 이끌었다. 팬텀메디컬은 목디스크와 협착증 및 근육통 완화에 도움을 주는 홈 헬스케어 의료기기로 식약처 인증을 받은 첫 제품이다고 회사는 소개하고 있다. 팽창, 수축하는 에어셀을 이용해 사용자의 목 부분을 견인하고, 늘리고, 지압함으로써 치료하는 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