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수수료 2% 이하, 입점비 0원의 배달앱이 9월 서비스를 시작한다.

서울시는 '제로배달 유니온'에 입점할 가맹점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제로배달 유니온은 1차 서비스를 준비 중(14개)이며 2차 서비스 준비를 앞둔(2개) 배달플랫폼이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다. 서울사랑상품권의 온라인 결제 기능이 있어 소비자는 제로페이 등으로 결제할 수 있고 협의체는 결제수수료 0%대의 비용절감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 매출과 직결되는 배달수수료를 줄여줘 실질적인 매출을 높일 뿐만 아니라 후발·소규모 배달플랫폼이 가맹점을 확보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현재 상위 배달플랫폼 3개사(배달의민족·요기요·배달통)가 전체 시장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가맹점에 광고료와 중개수수료 명목으로 6%~12% 이상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반면 제로배달 유니온 배달앱은 소비자가 서울사랑상품권으로 결제 시 업체는 신용카드 결제수수료보다 최대 최대 2.5%포인트(최대 3%→0.5%)를 절감할 수 있다.

참여 배달플랫폼은 ▲㈜더맘마 ▲㈜리치빔 ▲㈜만나플래닛 ▲㈜먹깨비 ▲㈜미식의시대 ▲㈜밴코 ▲㈜스폰지 ▲㈜씨큐프라임 ▲㈜엔에이치엔페이코 ▲㈜엔케이페이먼츠 ▲㈜위주 ▲㈜질경이 ▲㈜특별한우리동네 ▲㈜한국결제인증 ▲㈜허니비즈 ▲KIS정보통신㈜ 16개다.

가맹점 입점은 음식점, 카페, 동네마트 등 배달 가능한 물품을 판매하는 소상공인 누구나 가능하다. 다만 서울에 사업장을 둬야한다. 

신청을 원하는 사업자는 '제로배달 유니온 누리집(zeropaydelivery.or.kr)'에 접속해 원하는 배달앱사(2~3개 권장)를 선택 후 사업자등록번호, 주소, 연락처 등 가맹점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서울시는 제로배달 유니온에 참여하는 배달앱에서 최대 10% 할인된 금액을 구매할 수 있는 '서울사랑상품권' 결제를 진행한다. 서비스 초기 10% 추가 할인이벤트도 계획 중이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담당관은 "제로배달 유니온은 독점에 가까운 배달 플랫폼 시장경제 정상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그동안 고액의 배달중개수수료로 힘들었던 소상공인에게 대폭 감소된 배달플렛폼 서비스를 제공해 어려움을 덜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서울시는 (재)한국간편결제진흥원, 소상공인단체(소상공인연합회·전국가맹점주협의회·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10개 민간 배달앱사업자 등과 제로페이 인프라를 활용한 배달주문서비스 확산을 위한 제로배달 유니온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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