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진압·수색활동 및 응급수술 가능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서울시가 닥터헬기 수준의 의료장비를 갖춘 소방헬기 운영에 나섰다. 

소방헬기로 환자 구조 후 병원의료진에게 인계하는 모습 (사진= 서울시)
소방헬기로 환자 구조 후 병원의료진에게 인계하는 모습 (사진= 서울시)

의료진을 태우고 출동하는 닥터헬기는 이송이나 응급처치가 필요한 환자 전용 헬기다. 응급의료법에 따라 12종의 의료장비와 15종의 응급의약품을 갖춰야 한다.

서울시 소방항공대는 기존 운영 중인 다목적 중대형 소방헬기(3호기)에 ‘화학·심장효소 검사장비’를 탑재해 닥터헬기급으로 기능을 강화하고 지난 달 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시가 보유한 다목적 소방헬기는 총 3대다. 

소방헬기는 인명구조, 수색활동, 화재진압은 물론 응급 수술이 가능토록 장비를 갖췄다. 
‘화학·심장효소 검사장비’는 소량(0.2cc)의 혈액으로 간·신장·전해질 이상 및 급성심근경색 등의 증상을 수분 이내에 검사·진단하는응급 의료장비다. 심혈관계 의심질환 등 초동진단이 가능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소방에서도 의료진만 탑승하면 헬기 내에서 수술도 가능한 닥터헬기와 동일한 수준의 소방헬기를 처음으로 운영하게 됐다”며 “앞으로 서울시 ‘스카이 응급실’ 소방헬기를 통해 서울시민에 대한 안전망을 지상에서 하늘까지 확대하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더 촘촘하게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3호기 소방헬기에 이어 도입한지 20년이 넘은 1호기 소방헬기를 오는 2023년까지 닥터헬기 기능을 갖춘 소방헬기로 교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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