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정수 기자]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한항공 주총 모습 (사진= 대한항공)
대한항공 제58기 주총 모습 (사진=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빌딩에서 제5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 방식을 특별 결의에서 보통 결의로 바꾸는 정관 변경을 통과시켰다. 대한항공은 1997년~1998년 외환위기 해외자본의 적대적 인수합병(M&A)시도가 일자 경영권 방어를 위해 이사 선임 및 해임을 주총 참석 주주 3분의 2이상의 동의를 필요로 하는 특별결의 사항으로 규정해왔다. 이 같은 규정은 지난해 고 조양호 회장의 연임 실패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번 정관 변경은 대한항공측이 조원태 회장 또한 같은 상황을 겪게 하지 않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 의결권 있는 주식을 가진 주주 7만6572명(주식 수 9484만4599주) 중 주총 출석 주주는 위임장 제출 포함 132명이었으며 주식 수는 6237만9809주로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의 65.77%로 확인됐다. 주총에서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과 조명현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박현주 SC제일은행 고문 등 3명이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고 우기홍 사장과 이수근 부사장은 사내이사에 연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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