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시장에 몰려드는 글로벌 IT기업들...국내는 ‘타다 금지법’ 논란 중

[우먼컨슈머= 이춘영 기자] 모빌리티 시장이 글로벌 IT 기업들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자동차는 더 이상 단순히 사람을 태우고 이동하거나 물건을 실어나르는 이동체가 아니다.

기아전기차 컨셉트 카(출처=기아자동차)
기아전기차 컨셉트 카(출처= 기아자동차)

최근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자동차 전시회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에서는 클라우드와 사물인터넷(IoT), AI와 같은 IT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가 키워드로 주목을 끌었다. 기존 자동차 업체들과 IT 기업들의 협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IT 기업들 단독으로 모빌리티 시장의 직접 진출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는 전기-수소차, 자율차,공유차 서비스 등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해 자동차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안타깝게도 차량 공유서비스 금지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잇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 이른바 ‘타다 금지법’이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이다.

모빌리티 업계는 국민 편익보다 이익집단(택시업계) 이익만을 옹호하는 21세기판 ‘붉은 깃발법’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유독 차량공유서비스 문제에서만은 우리나라가 갈라파고스 규제에 머물러있는 셈이다.

이와는 달리 자동차제조업계는 글로벌 추세에 맞춰 혁신적으로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달 초 발표한 ‘전략 2025’에서 완성차를 휴대폰 같은 ‘스마트 디바이스’로 규정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자동차에서 이동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현대차는 전동화·자율주행·모빌리티 등 미래기술 개발에 향후 6년간 20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내년 1월 ‘2020미래 자동차; 스마트 모빌리티 융합기술& 서비스컨퍼런스가 열린다.

이 컨퍼런스에서는 △2020년 마이크로 모빌리티 산업 전망 △전기구동 기반의 퓨쳐 모빌리티 전개방향과 기술적 대응 △자율주행을 위한 Cloud 플랫폼 아키텍처 △미래 교통문화 대응을 위한 e-모빌리티 사업 추진 현황 △국내외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기술 △미래 자동차 전장 기술 및 센서 △자율주행 기술의 현실과 미래 발전 방향에 관한 논의할 예정이다.

또 △AI 기반의 모빌리티 혁명, 자율주행 기술 혁신 △모빌리티 서비스의 유형과 수익모델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동향과 전망 △최근 디지털콕핏 트렌드를 통해본 미래 자동차 HMI/UX 이해 △빅데이터와 모빌리티 서비스(MaaS)의 발전방향 등도 주요 의제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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