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일본 정부가 지난달 4일 한국을 대상으로 반도체 핵심소제 수출을 규제한데 이어 2일 오전 화이트 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 우대국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기업들은 앞으로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된 한국에 공작기계, 탄소섬유 등 군사 전용 가능성이 있는 물자를 수출할 경우 일본 당국에 개별적인 허가를 받아야한다. 개별허가를 받는 수출 품목에 식품과 목재는 제외됐다. 

이와 관련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논평을 통해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한 데 깊은 아쉬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전경련 배상근 전무는 “양국은 한 해 천만 명 이상이 상호 방문하는 핵심 우방국이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가치사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한·미·일 안보 공동체의 주축임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결정한데 대해 한국 경제계는 협력적 경제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음을 우려한다”고 했다. 

이어 일본 정부에 대화를 촉구하며 “우리 경제계도 경제적 실용주의에 입각해 양국 경제의 협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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