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수입 맥주와 와인에서 글리포세이트가 검출(0.3∼51ppb= 0.0003∼0.051㎎/㎏)됐다는 해외 정보와 관련, 소비자들의 불안심리가 커진 가운데 식약처는 검사 결과 조사대상 주류에서 해당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27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은 미국 공익연구단체(Public Interest Research Group ‘PIRG’)에서 발표한 맥주 15종, 와인 5종 중 국내로 수입된 맥주 10종, 와인 1종 제품과 국내 유통 중인 수입맥주 30개 제품을 포함해 41개 제품을 수거·검사했다.

글리포세이트는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추정물질(Group 2A)로 분류하고 있으나 유럽 식품안전청(EU/EFSA), 미국 환경호보호청(EPA), 일본 식품안전위원회 등에서는 식이섭취로 인한 발암성이 없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식약처는 해당 물질이 검출됐다는 해외 정보와 관련 미국 환경보호청(EPA), 독일연방위해평가원(BfR) 등에서 안전한 수준임을 발표한 바 있고 국내 전문가 자문회의에서도 인체 위해우려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검사는 국제적 기준에 따라 확립된 시험법인 질량분석법(LC-MS/MS)이 사용됐다. 이는 EU·일본 등에서 불검출 수준으로 관리하는 10ppb(0.01㎎/㎏)를 적용한 결과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식품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