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최근 3년간 생산, 수입, 공급이 중단된 의약품은 253개에 달한다. 이중 24개는 대체약물이 없는 상황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인 최도자 의원이 식약처에서 제출받은 의약품 현황에 따르면 대체약물이 없는 24개 의약품 중 한센병 치료제인 ‘답손정’ 만이 유일하게 위탁제조 되고 있다. 뼈 수술 후 지혈에 사용되는 본왁스 1개 품목은 공급이 재개될 예정이지만 나머지 22개 의약품은 공급상황만을 모니터링하는 실정이다.

공급이 중단된 253개 품목 중 177개 품목의 중단원인은 수요감소와 수익성 문제 등 제약사 경영차원의 문제로 나타났다. 

24개 품목은 원료공급문제 9건, 회사사정·수입지원 등 제조원 문제 7건, 수익성 문제 등 수요감소 4건, 기타 4건 등의 이유로 대체약물이 없다.

식약처는 공급불안정 발생에 대비해 긴급도입, 위탁제도 등으로 공급안정화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지난 3년간 긴급도입된 의약품은 10건, 위탁제도로 생산된 의약품은 3건에 불과하다.

최도자 의원은 “공중보건에 필요한 필수의약품의 관리대책이 퇴장방지의약품, 희귀의약품센터, 생산·수입·공급중단 보고, 국가필수의약품으로 다원화 되어있고 관리주체도 다르다”고 지적하며 “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서 공급 및 관리제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최도자 의원은 오는 27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필수의약품의 공급 및 관리제도 개선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최도자 의원실 제공)
(최도자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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