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파업 코앞...허인 행장 “고객 실망, 사회적 파장 상상이상”
  • 김아름내 기자
  • 승인 2019.01.0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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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 19년만에 총파업, 사측은 합의마다 산별교섭 요구사항 거부해"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KB국민은행 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주 KB국민은행 경영진들은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하자 ‘경영진 사직서 일괄 제출’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그러나 예정대로 파업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 허인 행장은 7일 오후 3시경 사내방송을 통해 “이 갈등이 대화가 아닌 파업이라는 최후의 수단을 통해 풀어야만 하는 문제인가에 대해 아니라고 믿고 있다”면서 은행 입장을 밝혔다.

이어 파업을 언급하며 “우리 스스로 일터를 저버리고 소홀히 한다면 고객의 실망과 그에 따른 사회적 파장은 상상 이상의 고통으로 우리에게 되돌아 올 것”이라고 했다.

허인 행장은 “은행은 기존 P/S방식이 아닌 ‘타행 사례를 고려한 합리적인 수준’의 보로금 지급을 지난 12월 제안한 바 있다. 더 나은 방안을 위해 페이밴드 논의 시작 및 임금피크 진입 시기 일치와 함께 보로금에 시간외수당을 더한 300%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페이밴드는 “노동조합과 시간을 두고 논의해 나갈 것”이라며 “제가 페이밴드 확대를 제안한 이유는 여러분들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소홀한 업무태도로 동료직원의 근로의욕까지 꺾는 일부 극소수의 분들을 염두에 둔 최소한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대다수의 직원 여러분들은 전혀 걱정하실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L0(신입행원)직원의 승격 인원, 승격 비율, 승격 기준 등에서 꾸준히 개선해왔고 근무경력 인정 범위도 36개월에서 최대 60개월까지 확대한 바 있다”고 했다.

임금피크에 대해서는 “임금피크 대상 직원 수가 경쟁은행보다 월등히 높은 상황”이라며 “임금피크 제도의 합리적인 개선은 고령화 시대와 곧 다가올 정년연장에 대비하는 등 KB 미래를 위해 반드시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허권 위원장은 “KB국민은행지부는 19년만에 총파업, 단순한 성과급 투쟁으로 폄하하고 오판한 사측으로부터 비롯됐다”며 “KB국민은행지부 총파업은 정당하다”고 지지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사측은 산별교섭에서 점심시간 1시간 보장, 임금피크제 적용 1년 연장, 기간제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등 주요 합의사항마다 거부했다”며 “KB국민은행 노동자들은 이번 임단협에서 신입행원 후배들에 불합리한 차별,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동료들의 부당한 차별, 계약직 동료들의 차별을 시정할 것을 요구했으나 비난하는 데만 열을 올렸다”고 지적하며 연대해 힘을 실어줄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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