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전국 교통량 1.2% 증가, 소요시간 전년대비 비슷, 정체길이는 줄어

[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40도를 웃도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올해 여름은 유난히 길게 느껴진다. 폭염 여파인지 휴가철 고속도로의 교통소통은 원활하게 이뤄졌다.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에 따르면 7월 25일부터 8월 12일까지 19일간 고속도로 특별 교통소통대책을 시행한 결과 전국 교통량은 전년대비 1.2% 증가했지만 최대 소요시간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대 정체길이는 줄었다.

8월 3일 최대교통량이 506만대를 기록하는 등 전국 교통량은 일평균 462만대로 지난해보다 1.2% 증가했다. 그러나 폭염으로 인해 주요 관광지 교통량은 오히려 줄었다. 동해안권(5.2%↓)의 대관령(12%↓)과 하조대(13%↓), 서해안권(3.5%↓)의 대천(14%↓)과 춘장대(23%↓) 등이 크게 감소했다.

내린천 휴게소 정체 시 혼잡안내 문구를 표출하는 VMS (사진= 한국도로공사 제공)영동고속도로 신갈 분기점 부근에 임시갓길을 운영하는 모습 (사진= 한국도로공사 제공)
내린천 휴게소 정체 시 혼잡안내 문구를 표출하는 VMS (사진= 한국도로공사 제공)

도시 간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강릉 간 5시간 20분(5분↑), 서서울-목포 간 4시간 40분(5분↓) 등 지난해와 유사했지만 최대 정체길이는 246km에서 207km로 전년 대비 16%나 감소해 소통여건이 개선됐다. 노선별로는 서울양양선(26%↓), 서해안선(26%↓), 영동선(5%↓)의 정체 길이가 크게 감소했다.

도로공사는 휴가객이 많을 것으로 조사된 제2영동선과 접하는 중부선·영동선 접속부에는 갓길차로를 운영해 진출입 정체를 최소화하고, 내린천·홍천·청송휴게소에는 교통관리 전담요원을 배치해 혼잡을 최소화했다.
이용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중부내륙고속도로 시설개량공사도 중단했다.

내린천 휴게소 정체 시 혼잡안내 문구를 표출하는 VMS (사진= 한국도로공사 제공)영동고속도로 신갈 분기점 부근에 임시갓길을 운영하는 모습 (사진= 한국도로공사 제공)
영동고속도로 신갈 분기점 부근에 임시갓길을 운영하는 모습 (사진= 한국도로공사 제공)

또 29개 지자체 옥외 전광판, 버스정류장 안내전광판 등 1092개소를 활용해 고속도로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교통방송 횟수를 늘렸다. 강원권 휴게소 내에는 혼잡예보도를 설치하는 등 이용자들에게 최신 정보를 제공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다가오는 추석 명절도 철저히 대비해 고속도로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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