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의 ‘마스크 안 써도 된다’는 주장 근거 불분명”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전국집배노동조합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우정사업관련 노동조합이 14일 오전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라돈 침대 수거와 관련해 노동자에 대한 안전대책을 요구했다.

전국집배노조가 14일 서울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라돈 침대를 수거하는 집배원들의 안전다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사진= 전국집배노동조합)
전국집배노조가 14일 서울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라돈 침대를 수거하는 집배원들의 안전다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사진= 전국집배노동조합)

이들은 “수거 당사자가 언론을 통해 라돈침대를 수거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비판하며 “당장 주말에 매트리스를 수거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안전대책이 마련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이태의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우정사업본부의 일방적인 태도로 노동자들이 불안감을 갖고 있다”며 “우정사업본부는 노동자들의 안전을 책임질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상윤 노동건강연대 대표(녹색병원 직업환경의학 전문의)는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무방하다’고 했는데 명확한 근거를 찾기 힘들다”고 했다. 이어 “안전에 대한 원칙은 당사자들의 충분한 설득뿐만 아니라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 최대한 많은 안전장치를 마련해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승묵 집배노조 위원장은 “노조의 안전에 대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작업 중지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 후 우정사업본부에 요구안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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