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업 산업용재 시장침탈 관련 긴급 간담회’ 이언주 의원 등 주최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유진기업의 산업용재 마트 개설은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산업 전체를 도탄에 빠뜨리는 일이다”

소상공인이 유진기업이 산업용재 마트를 통해 자신들의 먹을거리를 빼앗는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유진기업 산업용재 시장침탈 관련 긴급 간담회’가 19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진행됐다.

‘유진기업 산업용재 시장침탈 관련 긴급 간담회’ (사진= 우먼컨슈머)
‘유진기업 산업용재 시장침탈 관련 긴급 간담회’ (사진= 우먼컨슈머)

간담회에는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 수석부회장과 임직원, 이혜정 변호사(법무법인 동화), 송치영 한국산업용재비대위원장, 김대식 한국산업용재 사업기획이사 임직원, 박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상생협력지원과장,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산업용재협회 회원 단체와 유관단체가 참석했다.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은 인사말에서 “산업용재는 전형적인 소상공인 업종이지만 경쟁력 부족으로 정책적 지원이나 보호를 받지 못했다”면서 “최근 특정 대기업(유진기업)의 시장 진출이 예상되고 있어 업계 종사자 모두가 산업의 경쟁력 저하와 독과점 대기업 진출에 대한 폐해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언주 의원은 “긴급 간담회를 통해 산업용재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는 시장질서 확립과 소상공인 적합업종 지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상생의 정책 대안이 모색되길 바란다”고 했다.

‘유진기업 산업용재 시장침탈 관련 긴급 간담회’ (사진= 우먼컨슈머)
‘유진기업 산업용재 시장침탈 관련 긴급 간담회’ (사진= 우먼컨슈머)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은 “유진기업이 서울 독산동에 600평에 육박하는 산업용재 전문 마트를 개장하려한다. 전국 최대 크기인 4만여 평의 4,000여개 업체가 입주한 시흥 산업용품전문단지가 있는 독산동에 유진기업이 산업용재 전문마트를 개설하는 것은 소상공인 뿐만 아니라 산업 전체를 도탄에 빠뜨리는 일”이라 말했다.      

최승재 회장은 “유진기업 같은 대기업이 소상공인이 지켜온 업종을 함부로 침해하지 못하도록 제도화해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

(사)한국산업용재협회 송치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유진기업이 오픈을 준비하는 지역은 집단상가 인근이다. 점포규모가 우리업계 100여개에 해당하는 규모”라며 “대기업이라면 우수한 좋은 제품을 개발해서 세계 우수한 기업과 경쟁해야하는데, 힘없는 중소상공인들의 생존의 터전을 거대 자본으로 빼앗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진기업 진출기업을 주시하면서 또 다른 대기업이 준비하고 있다. 법과 제도로 막을 수 있도록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유진기업은 강점을 살려 국가와 국민에게 보답하는 기업이 됨은 물론,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죽이기를 멈춰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상공인 단체들은 청와대 앞과 국회 앞에서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 제정’과 ‘유진기업의 산업용재 유통 계획 철회’를 촉구하면서 대기업의 독과점을 막기위한 행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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