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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편두통
  • 성기원 원장
  • 승인 2018.02.19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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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컨슈머 건강칼럼] 글/ 성기원 경희무교로한의원 원장

#54세 여성 회사원 박 모씨는, 아침부터 갑자기 두통과 함께 구토 증세가 나타났다. 가끔 편두통을 호소했던 적이 있으며, 평소에도 뒷목이 뻐근하고 무거운 느낌이 자주 있었고, 간혹 시각 및 청각 과민 경향이 나타나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회사 일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았고, 저녁이 되면 늘 몹시 피곤하고 기운이 없으며 손발이 매우 차가운 느낌을 호소하였다. 박 모씨는 편두통과 냉증을 동반한 증상을 치료하는 ‘오수유탕’을 2주간 복용하고 비로소 머리가 가벼워지고 손발이 따뜻해질 수 있게 되었다.

편두통(Migraine)이란, 이와 같은 심각한 두통의 양상을 말하며, 빛이 번쩍거리는 느낌이나 눈앞이 아득해지는 느낌, 어깨나 다리가 뻐근하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 그리고 오심, 구역, 구토, 그리고 빛과 소리에 과민해지는 등의 감각 이상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적이다. 편두통이 초래하는 이러한 고통은 보통 수시간 내지 수일 동안 지속된다.

거의 약 10%에 달하는 인구가 편두통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여성에게서 더욱 흔하다.

편두통이 발생하면, 두통과 함께 측두동맥(측두부의 두개골과 두피 사이를 지나는 동백)이 일시적으로 확장되면서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물질이 분비되며, 동맥의 확장을 더욱 심하게 하고, 그로인해 통증은 더욱 심해지게 된다. 그리고 체성신경계에 영향을 주어 오심, 구토, 설사를 유발하기도 한다. 위장으로부터 소장으로 음식을 내려보내는 기능을 방해하여 소화기능을 떨어뜨리고, 혈액순환을 저해하여 손발이 차가워지도록 하고, 빛과 소리에 민감하게 만들기도 한다.

일부 환자들은 자신의 편두통이 발작하는 유발 요소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잠재적인 편두통 유발인자는 다음과 같다.
⁃ 알레르기 반응
⁃ 지나치게 밝은 빛이나 큰 소음, 또는 어떠한 냄새나 향수에 노출
⁃ 수면패턴의 갑작스런 변화 및 불규칙한 수면습관
⁃ 흡연 및 음주
⁃ 불규칙한 식사 습관
⁃ 월경주기의 불규칙, 피임약의 복용, 월경 초기 호르몬의 불안정
⁃ 긴장성 두통
⁃ 일부 교감신경 흥분작용이 있는 음식(와인, 치즈, 돼지고기, 콩류, MSG 등)
⁃ 기타 음식(초콜렛, 땅콩, 아보카도, 바나나, 레몬, 양파, 유제품, 발효식품 등)

하지만 위의 유발인자들이 반드시 편두통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며, 유발인자가 없이도 편두통이 일어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편두통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 중등도 또는 심각한 정도의 두통이 나타나며, 보통 한쪽 머리에서 시작되어 점차 반대쪽과 교대로 나타난다.
⁃ 박동성 두통
⁃ 몸을 움직일수록 통증이 심해진다.
⁃ 두통으로 인해 일상생활 및 업무, 학습 등에 심한 지장을 받는다.
⁃ 오심, 구토
⁃ 빛과 소리에 과민

일부 사람들은 두통이 발작하기 직전에 이상한 불빛이 번쩍거리는 것과 같은 느낌이나 사고의 혼란, 눈앞에 어떤 줄무늬가 보이거나 깜깜해지는 느낌, 팔이나 다리에 찌르는 듯한 통증, 불쾌한 냄새 등을 느끼기도 한다.

편두통의 전구증상이 두통발작이 일어나기 전에 몇시간 또는 하루 정도 나타나기도 한다. 붕 뜨는 기분이나 단 음식을 먹고 싶은 충동, 갈증, 졸림, 흥분이나 우울감을 느낀다.

국제 두통학회(International Headache Society)에서는 다음과 같은 ‘5,4,3,2,1 criteria’ 로써 편두통(Migraine)을 진단한다.
⁃ 5회 이상의 두통 발작
⁃ 4시간~ 3일 정도 통증이 지속됨
⁃ 2부위 이상의 편측성, 박동성의 중등도 또는 심각한 통증과 일상 활동으로 인해 이러한 통증이 더욱 악화되는지 여부
⁃ 1가지 이상의 동반 증상(오심, 구토, 빛과 소리에 과민 등)이 두통과 함께 나타나는지 여부

한의학적으로 편두통은, 정신적 스트레스나 사려과다, 식생활이나 수면습관의 불규칙함 등으로 인해 간장, 비장, 신장의 균형이 깨어져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편두통의 치료는, 증상 양상이나 체질을 진단하여 그에 따라 오수유탕, 당귀사역가오수유탕, 소경활혈탕, 천궁다조산, 대시호탕, 오령산, 육군자탕, 계지인삼탕, 계지가계탕 등이 사용되며, 만성 편두통을 치료하는 데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많이 발표되고 있다.

편두통은 생명에 지장을 주거나 치명적인 질병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기 때문에 진통제 등에 의존하여 견디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심각한 요인의 하나이다. 하지만 편두통에 대해 잘 이해하고, 한방 치료를 통해 몸의 균형과 순환계통을 회복한다면 쉽게 극복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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