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 법정 최고금리 인하 충분히 가능”
  • 김아름내 기자
  • 승인 2017.10.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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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협 물가감시센터 “4년 간 금리 인하에도 대부업체 수익 늘어”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금융위원회는 대부업자의 법정 최고금리를 현재 27.9%에서 2018년 초 24%로 인하할 방침을 밝혔다. 대부업체 측은 ‘수익성이 악화된다’는 이유로 반박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강정화) 물가감시센터(공동위원장 김천주·김연화)는 상위 10개 업체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수익성 악화 주장은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부업의 법정 최고금리는 2002년 66%에서 2015년 27.9%로 지속적으로 인하됐다. 2018년에는 24%로 떨어질 예정이다.

소협 물가감시센터 분석 결과 4년 간 금리 인하에도 대부업체 수익 늘어

금융위원회에 발표에 따르면 대부업체 대출금 규모는 2012년 8.7조원에서 2016년 14.6조 원으로 4년간 40% 이상 늘었다.

물가감시센터 분석 결과 대출금의 60% 가까이를 차지하는 △아프로파이낸셜대부 △산와대부 △웰컴크레디라인대부 △미즈사랑대부 △리드코프대부 △바로크레디트대부 △태강대부 △애니원캐피탈대부 △조이크레디트대부 △원캐싱대부 등 상위 10개 업체 연도별 이자 수익은 2013년의 1.7조 원에서 2016년 2.3조 원으로 늘어났다.

(소협 물가감시센터 제공)
(소협 물가감시센터 제공)

최근 4년간 법정최고 이자율이 30% 가까이 인하됐지만 대출금 규모가 확대되면서 이들 10개 업체의 이자 수익은 35% 가량 늘어난 셈이다. 당기순이익 또한 2014년 3,876억 원에서 2016년 4,923억 원으로 4년간 약 27% 이상 증가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대부업 거래자수는 2012년 250.6만 명, 2016년 250만 명으로 정체됐지만 같은 기간 대출금 규모가 확대되고 당기순이익 역시 큰 폭 증가했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된 이유다.

(소협 물가감시센터 제공)
(소협 물가감시센터 제공)

소협 물가감시센터 분석 결과 2016년말 기준 상위 10개 대부업체 초과금리 대출 잔액은 8조 5,000억 원의 20%인 1조 7,5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초과금리 대출의 적용금리는 법정 최고금리 27.9%보다 7%p 높은 평균 34.9%로 이들 업체는 1,225억 원 가까운 초과 수입을 올리고 있다.

물가감시센터는 “대부업 거래자의 이자 부담을 실효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초과금리 조정이 적극 검토돼야할 것”이라며 “최고금리가 추가 인하될 경우 제2금융권과 대부업체 간 실효적 경쟁이 가시화돼 대부업 거래자수가 늘 가능성이 있다. 대부업체와 금융소비자가 상생을 도모할 수 있도록 최고금리 인하가 예정되고 시행되길” 촉구했다.

(소협 물가감시센터 제공)
(소협 물가감시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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