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중고교에 재학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 학생이 6년새 5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다문화가정 학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다문화 가정 학생이 4만6천954명으로 지난해보다 21%(8276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다문화가정 학생은 2006년 9천389명에 불과했으나 2007년 1만4천654명, 2008년 2만180명, 2009년 2만6천015명, 2010년 3만1천788명, 2011년 3만8천678명 등으로 급증했다. 
 
이는 다문화가정 학생 현황을 처음 조사한 2006년보다 5배나 늘어난 수치다.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외국인학교 등을 감안할 경우 다문화가정 학생이 5만명을 넘을 것으로 교과부는 내다보고 있다. 
 
전체 학생 대비 다문화가정 학생 비율은 0.7%다. 연도별 전체학생 대비 다문화가정 학생 비율은 2008년 0.26%, 2009년 0.35%, 2010년 0.44%, 2011년 0.55%로 나타났다. 
 
전체 학생수가 매년 20만명 이상 감소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2013년에는 0.88%, 2014년에는 1.10%로 1%를 넘을 것으로 교과부는 추정하고 있다.
 
학급별로는 초등학생 72.0%(3만3792명), 중학생 20.5%(9647명), 고등학생 7.5%(3515명)로 여전히 초등학생 비율이 높지만 전년보다 중고등학생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유형별로는 국제결혼가정 자녀가 94.4%(국내출생자녀 4만40명· 중도입국자녀 4288명), 외국인가정 자녀 5.6%(2626명) 순이었다. 
 
특히 중도입국자녀의 경우 전년(2540명)보다 6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경기 지역이 1만413명으로 전체의 22.2%를 차지했고 서울(7485명· 15.9%), 전남(3737명· 8.0%) 순이었다. 수도권이 전체의 43.3%를 차지해 대부분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몰려있었다. 
 
부모 국적별로는 중국이 1만5882명으로 전체의 33.8%를 차지했으며 일본(1만2933명· 27.5%), 필리핀(7553명· 16.1%), 베트남(3408명· 7.3%), 태국(1136명· 2.4%)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교육개발원을 통해 전국 초중고 및 각종학교 1만1390교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향후 정부 및 시․도교육청의 다문화교육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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