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쇠고기 원산지 위반 중 가장 많이 적발된 거짓표시는 미국산쇠고기를 국산 등으로 속인 경우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성곤 의원(서귀포시)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쇠고기 국가별 원산지거짓표시 위반현황 자료에 의하면 2017년 8월 현재 쇠고기 국가별 원산지 거짓표시 적발건수는 총 239건이다. 이중 미국산 쇠고기가 국산 또는 호주산으로 거짓표시한 건수는 94건이나 됐다. 

 이외에도 호주산이 국산 등으로 둔갑(70건), 여러국가 혼합이 국산 등으로 둔갑(63건), 뉴질랜드산이 국산으로 둔갑한 경우가 12건으로 나타났다. 2016년도에는 미국산의 원산지위반(183건)으로 호주산(162건), 뉴질랜드산(19건)의 거짓표시 보다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2017년 1월부터 8월말까지 서울 43건, 경기 39건, 전북 24건, 경북 16건, 대전 16건, 강원 15건, 경남 10건, 충북 10건, 부산 9건, 광주 8건, 충남 6건, 인천 5건, 대구 4건, 세종 3건, 울산 1건, 제주 1건의 쇠고기 원산지거짓 표시가 적발됐다.

발생업체별로는 일반음식점(152건), 식육판매업(65건),가공업체(7건),집단급식소(5건),휴게음식점(3건), 축산물유통전문판매업(3건)등이다.

위성곤 의원은 "최근 축산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산의 국산둔갑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라며 "철저한 원산지단속을 통해 외국산 축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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