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7개의 제품에 대한 유해물질 노출량을 시범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이 일일허용수준을 넘지 않아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 주요 소비자제품이 사용패턴과 유해물질의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2011년도 제품에 의한 소비자 노출평가연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기존에 발표된 관련 자료들과 제품의 노출경로별 노출량 산정식을 합산, 그간 조사된 80개 제품 가운데 그림물감 등 7개 제품의 노출량을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각 제품으로 인한 노출량 모두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제시한 허용 수준을 밑도는 수준이었다.
 
시범조사 물질은 그림물감(납), 색연필(카드뮴), 지우개(바륨), 물휴지(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 DEHP), 사인펜와 클리어파일(포름알데하이드), 세탁용 세제(포름알데하이드, 벤질알콜) 등이다. 
 
이 연구를 통해 확보된 세탁용 세제의 노출량을 네덜란드 국립보건환경 연구소(RIVM)에서 조사한 결과와 비교했을 때 노출계수는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노출량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 일별 이용횟수는 리모컨 6.8회, 화장지 5.6회, 변기커버 3.3회의 순이었으며, 공간 머무름 시간은 피우는 모기향 180분, 살충제 에어로졸 67분, 그리고 형광펜 43분순으로 집계됐다
 
환경부는 "노출경로별 노출량 산정을 통해 국내 소비자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제품들에 대한 관리 방안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며 "현재 제정 중인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에서 화학물질위해성평가를 적용해 화학물질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가 노출계수 확보한 제품은 ▲2008년 전체 연령 및 성별이 공통적으로 사용하는14개 ▲2009년 어린이 및 청소년이 주로 사용하는 20개 ▲2010년 20~50세 여성이 주로 사용하는 26개 ▲2011년 20~50세 남성, 여성 공용 20개 등 총 80개 제품이다.
 
이번 연구를 위한 조사는 전국 20~50대 성인 2천명을 대상으로 제품사용시간, 빈도, 방법 등에 관한 설문이나 인터넷 온라인을 통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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