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탄 35% 감축, 세부계획 수립 박차…김태흠 지사, 실국원장회의서 강조
■ 고품질 뽕잎·오디…봄철 관리에 달렸다
■ 과수화상병 중점 관리지역 예방 ‘총력’

대한민국 최대 방산전시회, KADEX 2024가 충남 계룡시에서 열린다

충남도와 계룡시가 대한민국 최대 규모이자 K-방산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국제 전시회인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를 유치했다.

KADEX 2024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계룡대 활주로에서 개최되며, 정보, 지휘통제·통신, 기동, 화력, 방호, 항공 등 무기체계부터 전투력 방호를 지원하는 전력지원체계(비무기체계)까지 다양한 분야의 첨단 방산 제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육군협회(협회장 권오성 전 육군참모총장)가 주최하고, 국방부와 육군본부, 방위사업청 등이 후원한다.

특히 KADEX 2024에는 전 세계 50개국 방산 관계자와 국내 500개 방산기업이 참여해 1500개 부스를 운영할 예정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회로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글로벌 방산기업과 국내 부품기업 간 상담회, 방위산업 진출 희망 기업에 대한 담당 기관 컨설팅, 스타트업 기술 시연 및 투자 설명회, 해외 공식 대표단과 참가 기업 간 구매 상담회, 참가 기업 신기술 및 제품 시연 등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KADEX 2024가 계룡시에서 개최되면서 K-방산과 국방수도 충남의 위상 강화뿐만 아니라 국내 방산기업의 판로 확장과 지역 관광 경제의 활성화도 기대된다.

이응우 계룡시장은 "시는 국립군사박물관 건립 추진, 밀리터리 스트리트(호국의 길) 조성, 병영체험관 운영 등 국방수도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대한민국 국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보고 국민의 안보의식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KADEX 2024의 계룡 개최를 적극 환영하며, 성공적인 전시회 개최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재룡 도 산업경제실장은 "KADEX는 국방부가 후원하는 국내 유일 지상무기 방산전시회로, 무기·비무기체계 분야별 혁신 기업들이 최첨단 기술과 다양한 방산 장비를 선보일 것"이라며 "2년 주기로 열리는 KADEX가 대한민국 국방수도 충남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메탄 35% 감축, 세부계획 수립 박차…김태흠 지사, 실국원장회의서 강조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도의 메탄가스 35% 감축 목표 이행을 위한 세부 로드맵 수립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25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개최한 제55차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지난주 도의 메탄가스 감축 목표 및 전략 발표 사실을 언급하며 “어차피 가야 할 길이라면 우리 도가 더 적극적이고, 선도적으로 추진하자는 생각으로 국가 감축 목표 30%보다 상향해 35%를 목표로 설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어 “우리 도는 총 124만 3000톤의 메탄을 감축하고, 가축분뇨 에너지화 등을 통해 연간 4752톤의 메탄을 포집, 수소 4268톤을 생산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메탄 84.3%가 농축산업에서 발생하는 우리 도의 메탄 감축은 스마트 축산단지 등 농축산업 현대화와 맞물려 추진해야 하는 만큼, 소관 실국들이 긴밀히 소통하며 세부 로드맵을 수립해 줄 것”을 강조했다.

천안5외국인투자지역 확장 고시와 관련해서는 차질 없는 조성 추진과 함께, 신규 외투지역 확장에도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천안5외투지역 확장은 외투기업 수요로 인해 기존 외투지역이 ‘완판’되어 추진하는 것으로, 전국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이는 그동안 투자자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직접 다니며 발로 뛰는 투자유치 활동을 펼친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천안5외투지역 확장에는 총 1158억원이 투입되고, 외투기업 3개사가 연말까지 입주해 1억3000만 달러의 초기 투자가 예정돼 4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30명의 신규 고용 효과 등이 기대된다”며 “소관 실국에서는 조성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아산과 내포 등 신규 외투지역 확장도 서둘러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이와 함께 농촌 공간 재구조화를 위한 종합 설계 작업 추진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금처럼 논밭 한 가운데 집이 2∼3채 씩 띄엄띄엄 산재해 있고, 마을마다 축사가 있는 구조를 개선하지 않고 농촌을 조금씩 정비하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거는 양지바른 곳에 40∼50채 씩 집단화시키고 소규모 축사는 현대화된 단지에 입주시켜야 상하수도, 도시가스 등도 보급하고 쾌적한 농촌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농촌공간재구조화법’이 29일부터 시행되는데, 전국 5개 재구조화 시범계획 수립 지역 중 우리 도 2개 시군이 선정됐다”라며 “재구조화 사업 추진 시 토지수용, 인허가 등 특례가 지원되는 만큼, 우리 도의 계획이 국가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전체적인 그림을 설계해 주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이밖에 △오는 27일 ‘레디, 코리아’ 훈련 실전처럼 실시 △1분기 신속집행 집행률 제고 △소방본부 산불 대응 효율화 방안 고민 △‘청년 일자리 매칭 플랫폼’ 도내 기업 및 취업 희망자 참여 활성화 방안 마련 △2027년 천주교 세계청년대회 계기 순례길·성지 정비 및 관광 자원화 방안 모색 △‘꿀벌 실종 사태’ 도 차원 근본 대책 마련 △그린카본 클러스터 선도적 추진 △홍성·보령 양돈 밀집지 대상 농촌형 리브투게더 설명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기업 유치 방안 고민 등을 주문했다.

■ 고품질 뽕잎·오디…봄철 관리에 달렸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25일 비료 시비, 밭갈이, 제초, 동계방제 등 월동 후 봄철 뽕밭 관리 작업을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까지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료 시비의 경우, 도내 뽕밭 토양은 작물 재배에 적합한 토양화학성 기준보다 유기물 함량이 대부분 부족해(누에용 뽕밭 63%, 오디용 뽕밭 77%) 화학비료 비중을 줄이고 부숙이 잘된 유기질 퇴비를 시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봄철 비료량은 1년 동안 주는 양의 40% 정도가 알맞으며, 특히 오디용 뽕나무에는 누에 사육용 비료 양의 절반 이하를 유기물 퇴비 위주로 시비를 하는 것이 오디 품질을 높이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밭갈이는 이랑 사이와 나무 사이의 토양을 갈아엎는 작업으로, 잡초와 병해충 피해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비롯해 겨울철 굳은 토양이 부드러워져 지열과 공기, 수분 침투가 쉬우므로 토양의 풍화를 촉진해 뽕나무가 잘 자라도록 돕는다.

시기는 겨울눈이 트기 전에 갈아주는 것이 좋으며, 일부 뿌리가 잘리더라도 다시 자라기 때문에 밭갈이 깊이를 10㎝ 이상 작업하는 것이 좋다.

제초 작업의 경우 뽕나무 사이 잡초는 손으로 뽑거나 제초제를 뿌려 제거한다.

제초제를 사용하는 경우 이달 말에서 다음달 상순 사이 처리하면 잡초 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제초 작업 후 두께 0.02㎜, 폭 120∼150㎝인 검정 비닐, 부직포, 위드스탑 등으로 이랑 위를 덮으면 잡초는 줄고 알맞은 수분 상태가 유지돼 뽕나무가 잘 자라게 된다.

마지막으로 오디 재배 시 가장 문제가 되는 균핵병은 월동한 뽕나무 주변 토양 전면에 새잎이 나오기 전에 사용할 수 있는 황입상수화제 또는 석회보르도액(4-4식: 생석회·황산동)을 나뭇가지 부분에 살포하면 월동한 균핵병균이 침입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 산업곤충연구소 관계자는 “적절한 봄철 뽕밭 관리는 고품질 뽕잎과 오디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병해충 발생 피해,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는 봄철 관리에 신경 써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과수화상병 중점 관리지역 예방 ‘총력’

합동 예찰 중 발견된 과수 궤양 증상
합동 예찰 중 발견된 과수 궤양 증상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지금까지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천안·아산·당진·예산 등 4개 시군의 발생 중점 관리지역 내에서 추가 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은 과수화상병 발생 중점 관리지역의 예방 및 발생 최소화를 위해 올해 사전 예방 약제 방제, 정기 예찰 4회, 지속적인 예찰 강화 교육 등을 추진한다.

현재 도내 집중관리과원은 4개 시군 131호 113㏊로 △부분제거 38호·41㏊ △동일 경작 과원 8호·8㏊ △인접·의심 과원 65호·54㏊ △최근 3년 묘목 갱신 과원 20호·10㏊이며, 지속적인 관리와 예찰이 필요하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동절기 날씨가 평년 대비 따뜻하고 비가 많이 옴에 따라 화상병 확산을 우려해 예찰 교율을 강화하고 병원균의 잠복처가 되는 궤양을 선제적으로 미리 제거하고 있다.

또 식물방역법 일부개정법률이 1월 23일 공포돼 6개월 후 시행됨에 따라 과수화상병이 발견됐음에도 이를 예방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등 위반 사항이 있는 농가에는 손실보상금 감액 등 조치할 방침이다.

과수화상병 관련 개정 주요 내용은 △병해충 예방 교육 이수 및 예방수칙 준수 의무 부과 △의무 미이행에 대한 손실보상금 감액 근거 마련 등이다.

향후 법률 개정 후속 조치로 법률에서 위임한 예방수칙, 손실보상금 감경 기준 등의 구체적 내용을 담은 시행령·시행규칙 등도 개정될 예정이다.

손변웅 도 농업기술원 지도사는 “과수화상병 행정명령 이행 사항을 반드시 준수해 확산 방지에 힘 써주길 바란다”며 “동절기 화상병 궤양 증상 판별은 무척 어렵지만 과원 내 꼼꼼한 자가 예찰로 궤양을 선제적으로 제거해야 병 피해 및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은 다음달 중 올해 과수화상병 정기 예찰(1∼4차) 계획을 수립하고 발생 상황에 대비한 모의훈련(CPX)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도 농업기술원은 본격적인 사전 예방 약제 방제 살포 시기 전인 지난 18∼19일 이틀간 시군 예찰조사원 관계자 등과 함께 4개 시군 30농가 64.1㏊에 대해 집중관리과원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합동 예찰을 추진했다.

우먼컨슈머 = 임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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