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에서 시작돼 청년 문화생활 지원의 전국 확산 계기를 마련한 ‘서울청년문화패스’가 2024년도 지원에 들어간다. 올해는 더 많은 청년에게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19세에게 지원하는 ‘청년문화예술패스’와 중복되지 않도록 지원 연령이 20~23세로 조정된다. 

서울시는 오는 28일부터 ‘2024 서울청년문화패스’ 신청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2001~2004년에 태어난 청년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내달 17일까지 청년몽땅정보통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5월초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청년에게 공연․전시 등 연간 20만원의 문화관람비를 제공하는 ‘서울청년문화패스’는 2023년 서울시가 전국 최초 도입한 뒤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정책 취지에 공감, 19세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문화예술패스’를 출시해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참여자로 선정되면 ‘서울청년문화패스’에 등록된 연극·뮤지컬·클래식·국악·무용 등 공연과 전시를 예매해 관람할 수 있으며, 미사용 지원비는 그해 연말 소멸된다.

2001~2004년에 태어난 서울 거주 청년 중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기준 가구소득이 중위소득의 150% 이하인 청년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모집인원보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생애 처음 혜택을 받는 신청자가 우선 선정되며 조건이 같을 때에는 소득이 낮은 순으로 선정된다. 전년도 선정됐던 청년이 재신청한 경우엔 저소득 청년층을 두텁게 지원하기 위해 중위소득 120% 이하 가구 청년을 선발한다.

20~23세라면 지난해 ‘서울청년문화패스’에 선정됐던 청년도 올해 재신청 할 수 있다. 현재 20세 청년이 올해부터 앞으로 4년간 사업 참여자로 선정되면 총 80만원 상당의 문화관람비를 지원받게 된다.

시는 보다 많은 청년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부터 19세에게 지급하는 ‘청년문화예술패스’와 중복되지 않도록 ‘서울청년문화패스’ 지원 연령을 기존 19~22세에서 올해 20~23세로 개편했다. 

‘서울청년문화패스’ 신청을 비롯해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청년몽땅정보통’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청년문화패스’를 통해 청년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폭넓게 제공, 문화예술 소비․창작 분야가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닦는다는 구상이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청년문화패스’를 통해 청년이 문화예술을 한층 더 가깝게 느끼게 됐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 폭넓은 문화생활을 지원해 나가고자 한다”며 “시민 삶에 문화와 예술이 스며있는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과 정책을 발굴하고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먼컨슈머 김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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