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데이터앤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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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고 있는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이 지난 2023년 국내에서 이용되고 있는 주요 배달앱 중 소비자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호감도에서도 배달의민족이 1위를 차지해 네티즌들의 배민 사랑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3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지식인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5개 배달앱에 대해 지난해 1~12월 정보량(포스팅 수=관심도)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배달의민족(배민) △요기요 △쿠팡이츠 △배달특급 △위메프오 순이다.

배달의민족이 이번 분석에서 총 162만7880건의 온라인 정보량을 기록하며 네티즌 관심도 1위를 질주했다.

지난해 3월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의 한 회원은 "배달의 민족 대박이네요"라는 제목과 함께 "우아한형제들, 지난해 흑자전환 성공...영업이익 4241억원"이라는 제목의 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요기요가 아무리 홍보나 이벤트 쿠폰 뿌려도 배민 못따라잡는게 먼저 선점해서 그런가보군요"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의 한 회원은 "배민 프리스비 배달 시작했어...?"라는 제목으로 "와 나 이제 봤는데 배민 어디까지 넓히려나"라며 배민의 서비스 확대에 대해 감탄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서는 "배민이랑 쿠팡 로켓배송 맛보면 한국사람 다른 나라 못삼"이라는 제목으로 "쩐세계 유일하게 한국만 가능해 저것들은"이라고 말하며 국내 유통 서비스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요기요가 분석 기간 79만5030건의 포스팅 수를 나타내며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한 유저는 "요기요 레전드다"라는 제목으로 요기요에서 서비스하는 배달요금 무료 구독 서비스 '요기패스' 광고 이미지를 첨부하며 "배달비 논란 계속 기사 뜨니까 그냥 상품화 해버리네"라고 말했다.

요기요의 배달비 무료 구독서비스 '요기패스'에 대한 관심이 계속해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같은 커뮤니티의 또 다른 유저는 "배달의 민족은 요기요 좀 보고 배워야해"라는 제목으로 "요기패스 얼마나 참신해 그거처럼 해야해"라고 말하기도 했다.

쿠팡이츠는 지난 2023년 총 62만5029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배달앱 관심도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5월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의 한 유저는 "쿠팡이츠 할인 생겨서 요기요 같은거 안써도 되겠다"라는 제목으로 "와우 멤버십 신규 혜택" 안내 이미지를 첨부하며 "쿠팡와우 혜택을 이츠까지 늘려줬네 나는 해당 지역이라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쿠팡이츠의 할인 혜택에 대한 내용은 지난해 12월 온라인 커뮤니티 'MLB PARK'에서도 나타났다.

한 작성자는 "쿠팡이츠 꿀이네요 라는 제목으로, "와우회원 10%에 첫 결제 무료배달에 선착순 쿠폰에 세이브배달 할인에, 3만원 아끼고 쪽갈비 시켰어요"라며 만족스러운 이용 후기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어 배달특급이 3만3408건의 포스팅 수로 뚝 떨어진 관심도를 보이는 한편 4위를 기록했다.

위메프오의 지난해 온라인 정보량은 1만4213건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며 국내 주요 5개 배달앱 중 관심도 5위를 차지했다.

(제공=데이터앤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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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개 배달앱 중 관심도 상위 3개 앱을 대상으로 호감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배달의민족이 다시 한번 1위를 질주했다.

정보량이 적을 경우 호감도 왜곡이 나타날 우려가 있어, 정보량이 많은 3개앱만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배달의민족이 지난 2023년 긍정률 54.22%, 부정률 16.38%를 기록,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 37.84%를 나타내며 정보량 상위 3개 앱 중 호감도 1위를 차지했다.

요기요가 분석 기간 긍정률 41.84%, 부정률 24.40%로 순호감도는 17.44%를 기록하며 배달앱 호감도 2위를 나타냈다.

쿠팡이츠의 지난 1년간 온라인 정보량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률 32.40%, 부정률 30.68%를 기록, 순호감도는 1.72%에 그치며 3위를 차지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 이들 앱의 온라인 관심도는 직전연도에 비해 모두 10% 이상 줄었다"면서 "이는 엔데믹 영향으로 집밖 활동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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