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밖 청소년 급식 지원 한계 없앤다
■ 기재부 복권위도 서천시장 지원
■ 중기·소상공 ‘금융 지원 확대’ 맞손

도민 참여 숲 기부문화 확산 협약 체결
도민 참여 숲 기부문화 확산 협약 체결

충남도는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내에 조성 중인 '도민 참여 숲'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시민과 체육단체와 협력하기로 했다.

김태흠 지사는 21일 도청 상황실에서 이준우 대전충남생명의숲 대표와 이시화 충청남도골프협회장과 도민 참여 숲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전충남생명의숲과는 '범도민 기부문화 확산 및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도민 참여 숲 조성 참여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 주요 협력 내용은 홍예공원 명품화를 위한 사업 수행과 홍보, 도민 참여 숲 조성 및 자원봉사 기회 확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범도민 기부문화 확대 등이다.

또한, 충청남도골프협회와는 '범도민 기부문화 확대 및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도민 참여 숲 조성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 이 협약의 주요 내용은 도민 참여 숲 조성 등 추진 활동 협력,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범도민 기부문화 확대, 사회공헌 프로그램 공동 기획과 홍보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이 보유한 관계망을 상호 공유하고 사업 수행 및 기부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두 단체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도민 참여 숲을 모금 및 수행기관으로 추가함으로써 사업의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고, 이벤트 등을 통해 도민 참여 숲의 홍보와 기부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지사는 "홍예공원 역시 민간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뉴욕 센트럴파크처럼 도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기부로 성공할 수 있다"며, "수백 년이 지나도 기억될 충남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데 도민들의 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학교 밖 청소년 급식 지원 한계 없앤다

충남도가 학교 밖 청소년에게 지원하는 급식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새로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도는 21일 도의회 회의실에서 간편 결제 서비스회사 엔에이치엔(NHN)페이코와 ‘학교 밖 청소년 급식 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종규 도 여성가족정책관과 도내 15개 시군 담당 과장, 강동하 페이코 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는 협약 내용 설명, 페이코 결제 시스템 설명, 협약 서명 등의 순으로 이번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인 꿈드림센터에 등록된 청소년 1900여 명에게 급식비를 지원하는 ‘학교 밖 청소년 급식 지원사업’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마련했다.

기존 시스템은 센터 내방자 위주로 급식을 지원하고 정해진 시간에 식당을 예약한 후 이용해야 해 청소년이 선호하는 메뉴를 즉각 반영하거나 변동 인원 식수를 조절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도는 이번 협약으로 시간 제약 없이 다양한 메뉴 제공이 가능한 급식비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학교 밖 청소년의 결식을 예방하고 영양을 개선하기로 했다.

페이코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면 센터 내방 없이 자격증 시험 등 외부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에게도 급식 제공이 가능해진다.

페이코 가맹점이라면 예약 없이 자유로운 시간에 식사·결제가 가능하고 패스트푸드나 카페, 편의점 등 주변에 쉽게 접할 수 있는 가게도 이용할 수 있다.

또 일반 결제 방식과 같아 급식 지원 학생에 대한 낙인 효과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와 도내 15개 시군은 시군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꿈드림센터)가 페이코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사업비를 지원한다.

엔에이치엔페이코는 시스템 도입에 필요한 전반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하고 학교 밖 청소년이 결제 시스템을 원활히 활용할 수 있도록 가맹점 발굴에 힘쓸 계획이다.

주요 협약 사항은 △학교 밖 청소년 급식 지원 활성화를 위한 공동 협력 △시스템 안정적 보급을 위한 역할 수행 △기관 간 실무 협의에 따른 추진 사항 지원 등이다.

올해 학교 밖 청소년 급식 지원 예산은 2억 6000만 원으로 도는 올해부터 교육청 협력 사업비를 추가 확보해 국비 지원 급식비 단가를 8000원에서 1만 원으로 자체 증액했으며, 더 많은 학교 밖 청소년이 양질의 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종규 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이번 협약은 학교 밖 청소년이 장벽 없는 급식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했다”라면서 “학교 밖 청소년이 불편한 시스템 때문에 끼니를 거르는 일이 없도록 페이코 결제 시스템의 안정적인 정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기재부 복권위도 서천시장 지원

기재부_복권위_서천특화시장_방문
기재부_복권위_서천특화시장_방문

지난달 22일 발생한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서천특화시장에 전국 각지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서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복권기금은 동행복권, 연금복권 등 판매 수익금으로 사회적 취약계층, 지역개발사업, 재난지원사업 등 공익사업을 위해 기획재정부에서 운용하는 기금 중 하나이다.

21일 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상윤 기재부 복권위 사무처장 등 일행이 서천특화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복권기금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도 관계자로부터 화재피해 현황을 보고 받은 이 사무처장은 도와 서천군이 요청한 지원사항에 대해 공감하며, “지역경제 안정과 피해 소상공인의 신속한 일상 회복 등을 위해 복권기금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와 복권위는 시장신축 기본설계 등 절차 진행 시 소상공인 지원 관련 복권기금 사업을 접목시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방침이다.

서천특화시장 복구와 관련 도는 지난 7일 현대건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상공인의 빠른 입주를 위해 관련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도와 현대건설은 서천특화시장 철거 및 폐기물 처리를 포함한 재건축을 1년 6개월 내 초고속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재건축이 완료되기 전까지 상인들의 생계 터전이 될 임시시장은 오는 4월 초 광어·도미축제 전 40억원을 투입해 문을 열기로 했다.

임시시장은 모듈러(일반상가 등)와 대공간 막구조(수산물, 식당 등) 형식으로, 재난 시 적용되는 수의계약제도를 활용해 신속하게 추진한다.

이 처장은 서천특화시장 방문에 이어 오후에는 2021년 충남도 복권기금 지원사업으로 건립된 충남어린이인성학습원을 찾았다.

내포신도시 내에 위치한 학습원은 지상 2층(연면적 2622㎡, 건축면적은 1898㎡) 규모로 건립됐다.

지원놀이동, 그림책도서관, 인성동, 요리교실, 야외교실 등을 갖추고, 어린이들에게 자연친화적 환경 및 체험활동을 통한 인성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시설을 둘러 본 이 처장은 미래세대 주역인 어린이에게 자연친화적 환경과 체험학습 활동을 적극 제공할 수 있도록 학습원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 중기·소상공 ‘금융 지원 확대’ 맞손

충남도와 엔에이치(NH)농협은행·충남신용보증재단이 힘을 합쳐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한 705억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마련했다.

도는 21일 도청 상황실에서 김태흠 지사와 이석용 엔에이치(NH)농협은행장, 백남성 농협중앙회 충남세종본부장, 박장순 엔에이치(NH)농협은행 충남본부장, 김두중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위한 특별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엔에이치(NH)농협은행은 도의 경제성장과 도민행복에 이바지하고자 충남신용보증재단에 47억원을 특별출연한다.

충남신용보증재단은 엔에이치(NH)농협은행 충남본부 특별출연금을 바탕으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705억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지원한다.

도는 상반기에 소상공인 보증연계 자금 3000억 원을 공급할 예정으로, 2년간 이자 2.5%를 지원한다.

소상공인 자금은 신용보증재단 영업점 방문 및 온라인 앱으로 신청 가능하다.

도는 이번 신용보증 추가 지원이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자금난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엔에이치(NH)농협은행은 지난해 12월 약속한 ‘스마트팜 협약자금’ 10억 원도 함께 전달했다.

올해부터 추진하는 ‘스마트팜 청년농업인 경영 안정 자금 특례 보증 지원사업’은 청년농업인의 영농 자금 부담을 완화해 스마트팜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마련했다.

김 지사는 “이번 특별출연으로 경영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금융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고 하는데, 이는 농협과 충남을 두고 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팜 협약자금을 통해 청년들이 돈이 없어도 열정만 있으면 창농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만들 것”이라며 “올 한 해도 ‘든든한 민족은행’으로서 도민에게 항시 따뜻한 금융을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석용 은행장은 “고물가·고금리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큰 규모의 특별출연을 결정했다”며 “충남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먼컨슈머 = 임학근 기자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