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데이터앤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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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생명보험사 가운데 온라인에서 가장 높은 '사회공헌' 관심도(정보량)를 보인 곳은 '한화생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라이프, 교보생명, 삼성생명이 뒤를 이었다.

16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생보사 11곳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정보량 순으로 △한화생명 △신한라이프 △교보생명 △삼성생명 △미래에셋생명 △흥국생명 △동양생명 △KB생명 △AIA생명 △푸본현대생명 △DB생명 등이다.

분석 키워드는 ‘기업 이름’ + ‘어르신, 기부, 기탁, 다문화, 소외, 봉사, 장애인, 독거, 장학, 취약계층’ 등이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

한화생명이 조사 기간 총 3712건의 정보량을 기록, 사회공헌 관심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다음 카페에는 월드비전과 한화생명 임직원 봉사단이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는 기사가 공유됐다. 한화생명 임직원들은 캘리그래피, 업사이클링 등의 활동을 통해 재능기부를 펼쳤다.

지난해 9월 모네타에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지역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3년간 총 1억원을 지원한다는 글이 게재됐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마련한 후원금을 생필품 꾸러미로 제작, 전달한다.

지난해 5월 네이버 블로그에는 한화생명 임직원들이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함께 카네이션을 만들어 선생님께 전달하고, 베이킹 보조 강사로 활동하며 아이들의 각 가정에 선물하기도 했다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신한라이프가 2420건의 포스팅 수를 보이며 관심도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X(트위터)의 한 유저는 신한라이프가 연말을 맞아 취약계층을 위해 사랑의 빵만들기 봉사활동을 펼쳤다는 기사를 공유했다. 임직원들은 빵 제작부터 포장까지 전 과정을 함께했으며, 빵은 결식위기 이웃에 전달됐다.

지난해 11월 한 네이버블로거는 신한라이프가 점자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청소년을 위한 점자표기 위생용품을 후원했다는 글을 올렸다. 신한라이프 임직원들은 손수 제작한 150여개의 위생용품 파우치를 제작 및 전달했다.

교보생명이 총 2193건을 기록해 관심도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말*이라는 블로거는 교보생명이 쌀, 김치, 라면 등의 물품을 취약계층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동내문구 내 다문화가정 100가구에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교보생명이 스포츠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꿈나무장학생 3기를 선발하고 장학금을 전달했다는 기사가 공유됐다. 선발된 장학생에게 6년간 장학금 200만원을 매년 지원하며 국제대회에서 입상하면 별도의 장학금도 제공한다.

삼성생명이 2169건의 포스팅 수를 보이며 4위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네이버블로그에는 삼성생명이 AI를 결합한 신규 콜센터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글이 게시됐다. 삼성생명은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보이는 ARS' 및 손말이음센터와 연계한 중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어 미래에셋생명 1190건, 흥국생명 1183건, 동양생명 972건, KB생명 945건, AIA생명 800건, 푸본현대생명 595건, DB생명 234건 순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사회공헌 관심도 1위인 한화생명이 증가율에서도 배 이상 늘어나 1위를 기록했다"며 "지난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11개 생보사의 사회공헌 관심도가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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