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양오염사고 분석을 통한 사고대응과 예방 체계 강화에 나서

23년도 해양오염사고 현황 사진 = 여수해양경찰
23년도 해양오염사고 현황 사진 = 여수해양경찰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고민관)는 “전남 동부지역 바다에서 지난 한 해 동안 32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해 약 3388ℓ의 오염물질이 유출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 동부지역 바다에서 총 32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 전년 대비 9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면 배출된 양은 약 3388ℓ로 전년 대비 246ℓ(7%)가 감소했다.

해양오염사고 원인별로는 유류 이송 작업 관리 소홀 및 스위치·밸브 조작 실수 등 인적요소에 의한 부주의 사고가 11건(34.4%)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선체, 기기 등 파손에 의한 사고가 9건(28.1%)으로 그 뒤를 차지했다.

또한, 어선에 의한 해양오염사고가 13건으로 전체사고의 41%를 차지하고, 오염물질 유출량은 화물선이 1523ℓ(45%)로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양항 6건(19%), 여수항 5건(16%), 국동항 4건(12%) 순으로 차지했으며, 대규모 해양오염 위험성이 높은 여수항 정박지 오염사고 위험도가 높았다.

이에 여수해경은 해·육상 24시간 사고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해 운영하고 정박지, 취약 해역 등 예찰 활동 강화로 다양한 해양 사고 여건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한편, 해양 종사자의 인식변화를 위한 교육·홍보도 병행할 방침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민·관 합동 방제 협력체계를 강화해 대규모 해양오염 사고에 대비·대응하고 해양오염 주요 위해요소 집중관리를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먼컨슈머 = 채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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