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학근 편집국장
임학근 편집국장

최근 뉴스 검색 분야에서 독과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카카오의 검색 서비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우려의 배경에는 카카오의 뉴스검색 서비스가 다양한 의견과 다양한 언론사를 제공하지 못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노출이 지나치게 높다는 문제가 있다.

첫째, 검색 결과에서 특정 언론사의 우선순위 부여는 다양한 의견과 정보에 접근하는 데 제약을 가하고 있다. 이는 공정하고 다양한 언론의 의견이 노출되지 못하게 돼 사용자들이 다양한 시각과 정보를 얻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언론은 다양성과 경쟁을 통해 발전하며 공론화를 촉진하는 중요한 사회적 역할을 하고 있기에, 특정 언론사에 지나치게 치우친 뉴스 검색 서비스는 이러한 기능을 해친다고 볼 수 있다.

둘째, 독점적인 지위에 있는 기업이 특정 언론사와의 협약에 의해 노출 우선권을 부여하는 것은 시장의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 다양한 언론사가 경쟁하며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뉴스 시장은 더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다. 하지만 검색 결과에서 특정 언론사에 지나치게 노출되는 것은 다른 언론사의 발전을 저해하고, 정보의 단일성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셋째, 언론 다양성은 민주 사회의 원동력 중 하나다. 다양한 의견과 다양한 시각이 공개적으로 교환되는 것은 더 강력하고 건강한 민주주의를 이루는 데 필수다. 특정 언론사에 대한 편향된 검색 서비스는 이 다양성을 제한하고, 민주 사회에 해를 끼칠 수 있다.

따라서, 카카오의 뉴스검색 서비스에서의 차별을 철폐하고, 공정하게 다양한 언론사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를 통해 민주 사회의 원칙을 존중하고 공정한 정보 접근 기회를 모든 이용자에게 보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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