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봉 시인(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이 순수문학사에서 주최하는 ‘제28회 영랑문학상’ 시상식에서 시집 ‘위로’로 시 부문 대상으로 선정돼 수상했다. 

영랑문학상은 한국 순수시의 대표적 시인인 김영랑(본명 김윤식)시인을 기리고 김영랑 시인이 지향한 순수시 정신을 이어가려는 뜻에서 제정돼 28년간 시상을 이어온 상이다. 

지난 24일 인사동 그레이트 아트홀에서 100여명 문단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상식에서 총 7명이 수상을 했다. 정연수 문학박사는 심사평을 통해 “이창봉 시인의 시 ‘밥은’ 밥과 안부와 위로를 느끼게 하는 감명이 깊었고, ‘밤 풍경’ 시의 경우 삶의 평화를 감성으로 이끄는 시인의 언어미학이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이창봉 시인은 “부족한 시를 영랑 문학상 대상으로 선정해 주셔서 영예롭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욱 좋은 시 많이 쓰라는 채찍질로 삼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K-문학을 부흥 시킬 우수한 시인을 발굴하는데 노력하고, 시 창작과 시와 타 예술 장르와의 융합적 작품을 통해서 시 부흥을 위해 전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창봉 시인은 경동고교 상단 문예반 시절부터 시를 쓰기 시작해서 1997년 현대시학에 ‘종이비행기를 접으며’외 5편으로 등단했다. 이후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면서 시집 ‘헤이리 노을·현대시단 간행’,‘낙타와편백나무·푸른사상 간행’에 이어서 지난 6월 시집 ‘위로·순수문학사’를 발간했다. 시집 ‘위로’는 서점 집계 3주간 주간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서정적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우먼컨슈머 김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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