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청년들의 지친 마음을 보듬고 사회적 단절을 끊어 자립을 돕기 위한 실질적 방안 마련을 위해 각계 분야의 전문가들과 실태분석,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장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서울 청년 마음건강 및 고립·은둔청년 지원 강화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은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과학적 진단을 통한 마음상태 유형별 일대일 맞춤형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 1만명이 넘는 청년들이 신청했다.

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은 고립감을 느끼거나 자신의 집, 방에서 나오지 않고 단절된 채 생활하는 고립·은둔 청년이 다시 세상과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회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올해 초 전국 최초로 실태조사를 발표하고 이어 지난 4월 고립·은둔 청년 지원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 바 있다.

기조 강연은 아동청소년 정신분석 전문가이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신의진 교수가 나서 ‘서울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 그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화두를 제시한다.

기조 강연 후 첫 번째 주제 발표는 연세대학교 임상심리학 엄소용 박사가 맡았다. 엄 박사는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의 성과평가 실증 데이터를 통해 정책 대응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발표 후에는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박상혁 시의원이 좌장을 맡는다. 명지대학교 이은경 교수, 호서대학교 김혜원 교수, 한국사회보건사회연구원 김성아 부연구위원, 그리고 이자영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 청년사업반장이 열띤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이 자리에는 서울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의 청년상담파트너(서울시장 위촉상담사) 50여 명,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 수행기관 실무자, 서울청년센터 종사자, 청년 등도 참석해 현장의 생생한 사례와 앞으로의 사업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여기서 도출된 제안들은 내년도 사업 고도화 방안에 담길 예정이다.

현재 다양한 현장 경험을 보유하고 자격을 갖춘 임상심리사, 상담심리사 등 249명이 서울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 청년상담파트너로 활동 중이다. 또 자치구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 심리지원센터 등에서는 마음상태 고위기군 청년의 연계를 맡아 지속적 사례관리를 돕고 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서울시는 그동안 청년정책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의 안정화, 새로운 취약 청년인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원스톱 사회복귀 모델 개발 등 청년들의 밝은 내일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며, “그동안 다져온 시스템과 축적된 성과들을 바탕으로 청년의 삶에 실질적 변화를 주는 좋은 정책들을 계속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먼컨슈머 김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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