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데이터앤리서치)
(제공=데이터앤리서치)

S-OIL이 국내 정유사 중 올 3분기 최다 소비자 관심도를 기록했다. 이어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 순으로 나타났다.

27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주요 정유기업인 S-OIL·GS칼텍스·HD현대오일뱅크·SK에너지·알뜰주유소에 대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검색어는 5개 정유사 모두 ‘회사명’으로 동일하게 검색하되 GS칼텍스, S-OIL, SK 등 사명에 영어가 들어가는 경우 한글 표기도 혼용해 검색했으며, S-OIL은 '에쓰오일'과 '에스오일'을 병행 검색했다. SK의 경우 SK에너지의 빅데이터만 집계했다.

알뜰주유소는 한국석유공사의 알뜰주유소, 한국도로공사의 ex-OIL, 농협주유소(NH-OIL) 세 곳을 통합 분석했으며 5곳 모두 공통적으로 ‘배구’, ‘야구’, ‘선수’, ‘골프’, ‘스포츠’, ‘농구’ 등 스포츠 관련어, 선수명 등은 제외어로 설정했다.

분석 결과, S-OIL이 지난 3분기 2만1425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1만9940건과 비교 시 7.45% 증가한 수치다.

지난 9월 네이버블로그 ‘회사원***’라는 유저는 추석연휴 준비에 앞서 S-OIL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삼성카드의 ‘MY S-OIL’에 대한 포스팅을 업로드했다. 포스팅에 따르면,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 결제일 할인, 주차장·대리운전 할인 등이 카드 혜택으로 제공된다. TISTORY의 한 유저도 이 앱으로 빠른 주유 서비스 이용 시 2000원 할인 쿠폰 3매를 준다는 정보를 귀띔했다.

네이버 인플루언서 ‘생강***’는 지난 8월 S-OIL의 배당금과 배당금 지급일에 대한 포스팅을 업로드했다. S-OIL 주식은 고배당주로 불린다며, 배당 내역으로 2021년 4.43%, 지난해 6.59%를 지급했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다만 올해 중간 배당은 “S-OIL 주식 1주 당 200원”으로 발표됐다며 앞선 사례와 비교 시 줄었다는 정보를 덧붙였다.

S-OIL 취업 관련 포스팅도 커뮤니티 채널에서 여럿 눈에 띄었다. 9월 네이버블로그의 한 유저는 “2023 S-OIL 신입사원 채용”에 대해 기업 분석과 함께 자소서 항목 및 구체적인 작성법을 다룬 포스팅을 상세히 다뤘다. 정유회사 취업 선호도를 묻는 MLBPARK 한 유저의 글에는 “돈을 제일 많이 줄 것”이라며 S-OIL을 추천하는 댓글들이 눈에 띄기도 했다.

GS칼텍스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총 1만7079건의 포스팅 수로 2위에 자리했다. 포스팅 수는 전년 같은 기간 1만8947건 대비 9.86% 감소했다.

9월 네이버증권 종목토론실, 디시인사이드 등에는 GS칼텍스가 폐식용유 등 친환경 원료로 만든 바이오항공유를 미국 로스앤젤레스(LA)행 대한항공 화물기에 보급하기 시작했다는 기사가 공유됐다. “우리나라가 항공산업 탄소 저감을 향해 첫 발을 내디뎠다”는 당시 김창수 GS칼텍스 부사장의 발언과 바이오 사업에 매진해온 GS칼텍스의 행보도 조명됐다.

9월 인스타그램의 ‘wuu***’라는 유저는 재활용한 스타벅스 트렌타 사이즈 컵에 꽂힌 개방형 실리콘 빨대 사진을 올리면서 GS칼텍스의 탄소저감 캠페인 ‘지구톡톡’을 해시태그했다. 이와 함께 “내 작은 행동으로 탄소를 줄일 수 있다니 한번 해보자”는 코멘트도 덧붙였다. 개방형 실리콘 빨대는 GS칼텍스가 시민들이 친환경 행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선정한 첫 번째 행동 도구로 전해졌다.

HD현대오일뱅크는 1만 512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064건과 비교하면 12.86% 줄었다.

9월 뽐뿌 등에는 성남시 분당구에 소재한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에 신규 기업정체성(CI)을 반영한 새 디자인을 적용했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이는 23년 만의 변화로 “밝고 세련된 객장 환경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주영민 대표의 포부도 함께 소개됐다.

현대오일뱅크와 다른 기업의 협업에 대한 관심 역시 온라인에서 관심을 끌었다.

9월 클리앙의 한 유저는 ‘CJ ONE’ 멤버십 서비스를 현대오일뱅크를 비롯해 CU, 메가MGC커피 등 대외 제휴사 10여 곳에서 적립·사용할 수 있다는 기사를 공유했다. 8월 네이버블로그의 ‘해피***’라는 유저도 현대오일뱅크와 토스페이의 협업 이벤트 후기를 올리며 “현대오일뱅크 앱을 통해 스마트주유를 진행하고, 이벤트 중인 토스페이로 결제하니 5000원이 할인됐다”는 내용을 전했다.

SK에너지는 1만 417건의 포스팅 수로 4위에 랭크됐다. 전년 동기 1만 273건에 비해 1.40% 증가량을 보였다. 5개 주유소 중 S-OIL과 함께 전년 대비 정보량이 늘었다.

지난 9월 네어버블로그의 한 유저는 기업의 ‘독서경영’에 대한 글을 업로드했다. 이 유저는 각 기업이 독서경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로마인 이야기’를 구매해 전 직원에게 나눴던 SK에너지의 사례를 설명했다.

8월 인스타그램의 ‘h.j****’라는 유저는 울산에서 열린 SK에너지 팝업스토어 ‘SK 주(酒)유소’를 방문했다며 “다양한 맥주를 다 먹어볼 수 있었고, 이벤트 게임도 해서 즐거웠다”며 “여기서 버는 수익은 전액 기부가 된다”는 정보도 덧붙였다.

알뜰주유소는 올 3분기 4093건의 포스팅 수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시기 5345건에 비해 23.42% 감소 수치를 드러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SK의 경우 최근 정유사업 일변도에서 사업 다변화를 추진함에 따라 이번 조사부터 SK이노베이션 키워드를 조사에서 제외했다"며 "오래전부터 사회공헌에 주력해온 S-OIL이 언론과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정보량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