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창의도시네트워크 국제포럼이 오는 26일 ‘회복과 포용,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창의도시의 역할’을 주제로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1관과 디자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서울디자인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재)서울디자인재단이 공동주관하는 행사로 서울특별시가 후원한다. 

‘포용과 안전을 위해 유네스코 창의도시네트워크가 나아갈 길’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 세션에서는 미국 무어디자인 어소시에이션 대표이자 유니버설 디자인의 선구자 패트리샤 무어(Patricia Moore), 오스트리아 그라츠대학교 카를 슈토커(Karl Stocker) 교수, 한국 유네스코 창의도시네트워크 한건수 자문위원장이 연단에 오른다. 

디자인으로 만들어가는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 사례를 공유하는 디자인 특별 세션에서는 디자인싱가포르 카운슬의 던 림(Dawn Lim) 대표가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를 주제로, 서울시 최인규 디자인정책관이 ‘즐거운 활력 도시’라는 주제로 각각 싱가포르와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한다.

이어지는 오후 세션에서는 음악과 영화, 미디어아트 등 문화와 창의성으로 연대하는 사회의 회복과 포용의 면면을 톺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동의대학교 영화학과 김이석 교수, 영남대학교 트랜스아트과 유원준 교수가 각각 ‘창의산업 분야 협력이 만들어내는 견고한 연대’와 ‘팬데믹을 넘어 안전한 연결을 추구하다’라는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

아울러 크리에이티브 커리어 인스티튜트 홍경아 대표가 모더레이터로 나서 포럼 연사들과의 흥미로운 대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유네스코 창의도시네트워크(UNESCO Creative Cities Network)는 ‘문화다양성을 위한 국제연대사업’의 일환으로 2004년 10월 시작됐고 도시의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한 도시 간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출범했다.

7가지 창의 분야(공예와 민속예술, 디자인, 영화, 미식, 문학, 미디어아트, 음악)를 중심으로 각 도시의 문화적 자산과 창의력에 기초한 문화산업을 육성해 문화적 다양성을 장려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 네트워크다.

2023년 9월 기준 전 세계 93개국 295개 도시가 가입되어 있고, 한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7개 창의 분야 가입도시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서울(디자인), 이천(공예와 민속예술), 전주(음식), 광주(미디어아트), 부산(영화), 통영(음악), 부천(문학), 대구(음악), 원주(문학), 진주(공예 및 민속예술), 김해(공예 및 민속예술) 총 11개 도시가 이 네트워크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 참석을 원하는 시민은 관련 누리집에서 사전 등록할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12시 30분까지 열리는 1부는 DDP아트홀1관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는 2부는 DDP 디자인랩 3층 디자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유네스코 창의도시네트워크 국제포럼 운영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회복과 포용의 가치를 공유하고 다름을 인정할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미래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포럼에서 창의도시의 범지구적 목표를 널리 알려 온 인류가 함께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먼컨슈머 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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