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서울 지하철 명소화 추진의 일환으로 지하철 ‘네이밍’ 공모전을 시민 대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모 주제는 ‘지하철의 매력을 잘 드러내며 친근하게 표현한 별칭’이다.

공사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서울 지하철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매력을 담은 별칭을 선정한다. ‘지하철’이라는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시민과 서울을 방문하는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함이다. 공사는 이번 공모전에서 선정된 별칭이 서울 지하철의 새로운 브랜드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례로 영국 런던 지하철은 지하 터널의 둥그런 모양에서 이름을 딴 ‘튜브(Tube)’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런던 지하철의 ‘튜브’라는 별칭은 지하철의 의미로 사용되며 각종 콘텐츠로 활용되는 등 하나의 브랜드로서 널리 사랑받고 있다.

서울 지하철은 지난 50년 동안 시민에게는 일상의 공간이자, 서울을 방문하는 내외국인 관광객에게는 꼭 한 번은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기능해왔다. 개통 50주년을 앞두고 공사는 공모를 통해 서울 지하철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한편, 서울 지하철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시민의 아이디어를 활용할 계획이다. 

공모 기간은 오는 27일부터 10월 16일까지 20일간이다. 서울 지하철을 사랑하는 지하철 이용 고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체나 팀이 아닌 개인으로만 응모 가능하며, 기간 중 1인당 1회만 응모 가능하고 접수 후에는 수정이 불가하다.

본인 작품이 아닌 경우 등 법적 분쟁이 발생할 수 있는 작품은 제출할 수 없으며, 수상 결정 후에도 취소될 수 있다. 

응모 방법은 공사 누리집에서 응모 양식을 내려 받아 서울 지하철 네이밍과 함께 글자 수 200자 이내의 작품설명(공백 제외)을 작성해 마감일까지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공사는 두 차례의 내‧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총 13편의 작품을 선정한다. 최우수상 1명에게는 3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우수상 2명에게는 1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하는 등 수상작에 대해 총 50만 원의 상금과 ‘또타’ 굿즈를 시상할 계획이다.

결과는 일정에 따라 심사 후 11월 중 공사 누리집에 게시하고 수상자들에게 개별 통보한다. 선정된 작품은 누리소통망(SNS) 콘텐츠, 포스터 등 공사 공식 홍보물과 웹진 ‘공감 메트로’ 게시물로 제작되어 시민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홍보실장은 “서울 지하철은 지난 50년 동안 시민의 일상을 공유하고 서울을 방문하는 내외국인들이 한 번은 꼭 이용하는 서울의 주요한 운송수단으로 기능해왔다”며 “이번 공모전이 개통 50주년을 맞이하는 서울 지하철이 운송수단을 넘어 서울을 대표하는 매력 브랜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먼컨슈머 김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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