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오는 10월 8일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2023 서울 반려동물 한마당 축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서울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반려동물 축제로 체험, 강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주목해 볼 행사인 ‘댕댕이 패션런’은 반려견과 같은 색의 옷차림이나 소품을 착용하고 하늘공원 둘레길(5km)을 완주해보는 걷기대회다.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한 팀이 돼 총 500팀(사전접수 400팀, 현장접수 100팀)이 참여할 예정이다. 

‘댕댕이 패션런’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사전접수 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접수를 놓친 시민들은 행사당일 오전 8시부터 현장 접수처를 통해 등록하면 된다. 

완주한 모든 참가팀에는 완주증과 서울시에서 준비한 에코백, 담요 등 유기동물 입양홍보 물품을 제공하고, 반려동물 캐리커처, 견생네컷의 참여기회도 제공한다. 현장의 시민 투표를 통해 반려견과 가장 어울리는 옷차림을 한 참가팀에게는 소정의 선물도 제공한다.

전문 사진기사가 걷기대회를 하는 동안 참가자와 반려견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촬영해 안내판에 사진을 부착하면 시민들이 투표를 진행한다. 

강형욱 훈련사와 나응식 수의사의 열린 강의를 통해 반려동물의 언어는 물론 행동에 대한 고민, 올바른 양육법 등 반려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알찬 정보들도 배울 수 있다. 강의 참가자는 강아지·고양이별 각각 150명을 사전접수 사이트를 통해 모집할 예정이다. 평화의 광장 현장에서 자유롭게 강의를 들을 수도 있다.

매년 서울시-(주)동그람이 가 주최하고 있는 ‘반려인능력시험’ 필기시험의 성적우수자에게만 응시 기회가 제공되던 반려견 실기시험의 체험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 평소 반려견과 올바른 산책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면 돌발상황, 횡단보도 등 다양한 상황으로 꾸며진 실기시험 체험장에서 산책 시 펫티켓 수준을 확인해보자.

유기견과 함께 산책하며 입양 상담도 할 수 있는 ▲유기견 산책 입양 프로그램, 서울시수의사회가 참여하는 ▲반려동물 무료 건강검진 및 내장형 동물등록 ▲반려동물 행동교정 상담 ▲반려동물 아로마마사지 교육 ▲반려묘 장난감 만들기 교육 등 다양한 입양·교육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기다려를 가장 오래한 반려견을 선발하는 멍내력 선발대회 ▲반려동물 상식 골든벨과 같은 즐거운 참여 행사도 마련돼 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2023 서울 반려동물 한마당 행사가 시민들이 반려동물과 행복한 추억을 쌓고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로 정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반려동물의 복지와 반려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먼컨슈머 김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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