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SH공사와 함께 공사 소유의 빈집을 리모델링 또는 철거 후 신축해 시민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조성하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처음으로 개최한다.

서울시는 오는 9월 24일까지 ‘서울시 빈집 업사이클링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학생, 전문가 등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빈집 철거 또는 리모델링 후 활용 가능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거나 공원·쉼터 등의 생활기반시설 등 구체적인 건축물을 조성한 디자인 작품 제출하면 된다.

개인 또는 2인 이하 팀 중 1개를 선택해 참가할 수 있으며, 부문별 작품 1점까지 제출 가능하다. 참가자는 SH공사가 소유·관리 중인 85개 빈집부지 중 1개를 선택해 ▲아이디어 부문 : 정책 아이디어를 설명하는 프레젠테이션 파일 ▲디자인 부문 : 임대주택 또는 생활기반시설 조성 디자인을 제출하면 된다. 

수상작은 ▲활용성(실현 가능성) ▲창의성 ▲공공성 ▲완성도 등 4개의 기준을 중점으로 고려해 선정한다.

공모 접수는 오는 9월 21일부터 9월 24까지 서울시 누리집 ‘내 손안에 서울’을 통해 진행된다. 공모 마감 후 1차 심사를 통해 우선 표절, 중복, 미완성 등의 부적합 작품을 제외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2차 심사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심사한다. 당선작은 10월 6일 발표될 예정이다.

수상작은 공모 부문별 12개씩 총 24개 작품을 선정해 상장과 상금(최대 300만원)을 수여한다. 시는 공모전 수상작을 ‘제4회 서울·도시 건축비엔날레’와 연계한 협력 전시 중 하나로 오는 10월 16일부터 29일까지 시청 본관 1층에 전시할 계획이다.

수상작 중 실현이 가능한 아이디어는 내년부터 서울시·SH 공사 빈집 활용 프로젝트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이번 공모전의 부문별 세부내용, 참여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내 손안에 서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시민들의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로 방치된 빈집에 새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길 기대한다”며,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빈집 활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먼컨슈머 김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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