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생명, 열세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ESG경영 선도

대우건설이 ESG 경영 활동 내역과 성과를 담은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지난 7월 31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올해 이중 중대성 평가를 도입해 ▲산업안전보건 관리체계 고도화 ▲R&D 역량강화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 ▲기후변화 대응 등의 10가지 핵심 이슈를 선정하고 각 이슈에 대한 노력과 실적을 보고서에 담았다. 이중 중대성 평가란 외부 환경과 사회적 요인이 기업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과 기업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양방향으로 분석해 핵심 이슈를 결정하는 평가 방법이다.

대우건설이 최근 추진한 ESG 경영 성과 중, 환경부문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이슈가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 TCFD, Task Force on Climate Related Financial Disclosure
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작성되면서 전년도 대비 분량이 2배 이상 늘어났고, 기후변화 관련 지배구조, 위험관리, 전략, 측정지표·목표 등 4개의 주요 영역이 공개되었다. 

또한 대우건설은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친환경 경제활동을 정의하기 위해 도입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인 K-Taxonomy를 적용한 친환경사업 매출 실적을 보고서에 최초로 공개했다.

사회부문에서 대우건설은 인권경영 정책 및 인권영향평가 시행, 안전보건예산 집행현황 등 임직원 인권 및 안전경영 관련 사항에 대해 공개하였으며, 협력회사와의 소통채널과 공급업체 금융지원 현황 등 공급망 상생협력 내용을 새롭게 추가했다.

마지막으로 지배구조부문에서 대우건설은 올해 3월 회계·재무 전문가를 여성 사외이사로 추가 선임하면서 10대 건설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2명 이상의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이를 통해 대우건설은 이사회 내의 성별다양성, 전문성을 확보해 지배구조 부문 ESG 경영을 강화했다. 

대우건설 지속가능경영최고책임자인 김보현 총괄부사장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대우건설은 앞으로 안전한 현장 조성, 인권 우선, 공정한 지배구조 확립 등을 통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 교보생명, 열세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ESG경영 선도

교보생명은 지난 한 해 동안의 지속가능경영 추진 노력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사람, 그리고 미래’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2011년 생명보험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교보생명은 매년 ESG경영 노력과 성과를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책임 있게 공유하고 있다. 특히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추구해온 ‘모든 이해관계자들과의 공동 발전 추구’라는 지속가능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ESG경영 기반을 일찍이 구축했다.

열세 번째인 이번 보고서는 ESG경영 흐름에 발맞춰 관련 정보 공시를 강화했다. 또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교보생명의 경영철학 역사를 따로 다뤄 장기간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해왔음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이사회 산하 지속가능ESG위원회와 ESG협의회 및 ESG실무협의회 등 ‘ESG 거버넌스’ 현황과 2025년까지 추진할 ‘ESG 추진 로드맵’ 등을 담았다.

이와 함께 환경경영, 인권경영, 인재개발, 안전보건, 윤리경영, 지배구조, 리스크 관리 등의 추진 노력과 성과를 소개했다. 금융안정위원회(FSB)에서 설립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전담협의체(TCFD) 권고안에 따른 내용도 보고서에서 다뤘다.

교보생명의 친환경 투자 성과도 눈에 띈다. 지난해 재생가능에너지, 녹색채권 등 친환경 투자 금액은 6조 4237억 원으로 2021년(5조9500억 원)보다 7.9% 증가했다. 지속가능투자정책을 수립하고 투자의사결정과정에서 ESG를 고려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다.

디지털 중심의 업무 개선과 페이퍼리스 시스템 구축도 대표적인 ESG경영 사례다. 교보생명은 고객플라자에 보험금 청구 서식 등을 전자화 한 전자문서 시스템을 도입하여 지난 한 해 동안 약 179만5000장의 종이 사용을 줄였다. 또 고객 안내문 전자매체 전환, 전자청약 실시 등 업무 중 발생하는 종이 사용량 감소를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이 밖에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14001 인증과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 37001 인증 획득, 5억 달러 규모 지속가능채권 발행, 소비자보호헌장 선포, 디지털 통합 채널 운영, 가족친화기업 인증, 스타트업과의 상생 생태계 강화 등의 성과도 보고서에 제시됐다.

신 의장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메시지에서 “혁신을 통해 안정적 성과를 창출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며 “기업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한 만큼 법과 질서를 준수하고, 업의 본질을 적극 실천해 기업 시민으로서의 윤리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 의장은 최근 ESG협의회에서 “ESG 관련 경영 공시도 중요하지만, ‘ESG 워싱’으로 끝나지 않도록, 구체적 실행 과제를 점검하고 실행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우먼컨슈머 = 임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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