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재단이 성평등 활동과 단체의 역사를 아카이빙 하려는 여성·시민사회단체를 오는 12일까지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교보생명보험주식회사, (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이 후원하고 한국여성재단이 주관하는 ‘2023년 여성공익단체 역량강화를 위한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사업(이하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사업)’은 단체별 특성과 욕구에 맞는 아카이브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하며, 단체의 디지털 아카이브 플랫폼까지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아카이빙 솔루션 전문기업 아카이브센터㈜와 협력해 사업의 전문성을 도모했다.

앞서 한국여성재단은 ‘디지털 역량강화 지원사업’을 통해 단체의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활동가의 역량을 키울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한 바 있다. 

사업은 올해 12월까지 진행되며 구축된 디지털 아카이브 플랫폼은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재정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비영리단체들을 위해 디지털 아카이브 시스템 사용료를 기간별 지원한다. 

1차년도 디지털 아카이브 시스템 사용료는 재단에서 전액 지원하고 2차년도에는 아카이브센터㈜의 특별 프로모션 할인가에 재단에서 일부 사용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여성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필화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 이후 많은 부분이 디지털로 전환된 시기에 각 단체에서 해왔던 그간의 경험들을 돌아볼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동시대의 여성운동이 오랜 시간 축적해온 역사의 산물임을 시민들에게도 알리고 다양한 형태의 지지를 얻으며 앞으로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수 있는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먼컨슈머 김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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