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시설 집중안전점검 실시 (사진 = 태안해양경찰)
해양시설 집중안전점검 실시 (사진 = 태안해양경찰)

태안해양경찰서(서장 송민웅)는 4월 17일부터 6월 16일까지 61일간 2023년 '대한민국 안전대전환'의 해양시설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정부에서는 2015년부터 대규모 사고 위험이 높은 산업현장에서 재난적사고 예방을 위해 '국가안전대전환'이라는 명칭으로 집중 점검을 실시해 왔으며, 지난 2022년부터 '대한민국 안전대전환'으로 명칭을 변경해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태안해양경찰서는 이번 해양시설 집중안전점검 시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 등 약 11개 공공기관과 합동으로 점검반을 구성해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300㎘이상 기름 및 유해액체물질 저장시설 10개소와 5만톤 이상 대형 선박이 접안하는 하역시설 1개소를 대상으로 해양시설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름 및 유해액체물질 저장시설에는 매년 많은 대형선박이 수시로 입‧출항하고 있어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고, 특히 외국에서 수입된 원유를 해상에서 원유부이와 해저송유관을 통해 육지로 이송하게 되는데 이때 장시간 높은 압력으로 원유를 이송하게 되어 기름이 유출될 경우 대규모 해양오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번 점검에서 기름이송작업 현장의 안전절차 준수 및 안전설비 정상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원유부이 작업 시 밸브 비상차단 시스템 및 작업 종료 후 플러싱(송유관 내 원유를 비우는 방법)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했을 때 초기 대처 요령이 수록돼 있는 해양오염비상계획서에 따라 유출된 기름이 확산하지 않도록 사업자가 초기대응 임무를 숙지하고 있는 지에 대한 종합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며, 하역시설의 경우 하역작업 중 화물의 해상탈락과 비산먼지로 인한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조치 및 설비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태안해양경찰서는 '대한민국 안전대전환'해양시설 집중안전점검을 통해 지난 5년간 62건의 안전문제를 진단했으며,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한 조치결과와 재발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해양오염방제과장은 “이번 해양시설 집중안전점검은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요구 수준에 맞춰 안전사고와 해양오염사고 예방을 위해 위험요소를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개선실태를 꾸준히 확인해 바다가 더 안전하고 깨끗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먼컨슈머 = 채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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