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제품에서 미승인 호박 유전자가 검출

국내 승인을 받지 않은 유전자 변형 '주키니 호박'이 일부 가공식품에서 발견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치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주키니 호박을 원료로 사용한 가공식품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추가 수거한 제품들을 검사한 결과, 13개 제품(붙임 참조)에서 미승인 호박 유전자가 검출돼 위해식품판매차단시스템을 통해 즉시 판매를 차단하고 관할기관에 회수‧폐기 등 조치를 요청했다.

앞서 식약처는 국내에서 생산된 주키니 호박 일부에서 승인되지 않은 유전자변형생물체 양성이 확인되자(우먼컨슈머 3월 29일 자 기사), 주키니 호박을 사용한 가공식품에 대해 잠정 유통·판매 중단하고 추가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3개 제품에서 미승인 호박 유전자가 검출돼 즉시 판매를 중단하고 담당 기관에 회수·폐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현대그린푸드의 '건강한짜장소스'(2024년 3월2일), 단호박콩크림리소토&뽀모도로치킨(유통기한 2023년 11월27일), 매콤라타투이뇨끼(유통기한 2023년 12월11일), 매콤쭈꾸미짜장밥(소비기한 2023년 12월4일), 불고기퀘사디아(유통기한 2023년 9월20일), 밸런스밀스파이시치킨&쿠스쿠스(유통기한 2023년 11월20일), 주꾸미짜장면(유통기한 2023년 10월27일) 등과 한우물의 '닭고기볶음밥'(유통기한 2024년 1월25일), '소불고기볶음밥'(유통기한 2023년 12월 6일), '새우볶음밥'(2024년 1월29일), '채소볶음밥'(유통기한 2024년 1월25일), 신세계푸드의 '칼만둣국'(소비기한 2023년 6월10일), 프레시지의 '듬뿍담은 매운새우탕수제비(소비기한 2023년 10월5일) 등 4개 업체 13개 제품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당초 4월 중순까지 마무리할 계획이었던 주키니호박 원료 사용 가공식품에 대한 조사를 이번 주까지 신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추가로 미승인 호박 유전자 검출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즉시 판매 차단 등 조치해 국민이 안심하고 식품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우먼컨슈머 = 임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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