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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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되면서 성형, 유통, 뷰티 등 다양한 업계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인해 맨얼굴을 보이게 되면서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 외모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마스크에 가려져 있던 하관에 대한 진료에 관심이 쏠리는 추세다.

17일 바노바기성형외과에 따르면 실내 마스크 의무화 해제 직전인 1월부터 윤곽성형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바노바기성형외과 데이터 집계를 기준으로 안면윤곽술 등 윤곽성형과 관련한 전월 대비 내원 고객 수는 20%, 전월 대비 문의 수는 51%가 증가했다.

실내에서 마스크 없이 음식물 섭취가 가능해짐에 따라 식당가와 카페 등을 찾는 방문객도 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전국 3000여 가맹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주문 건수가 전주보다 15% 늘었으며, 매출은 전주 대비 6% 상승했다”고 밝혔다. 

뷰티 업계에서는 색조 화장품과 립 제품이 판매량에 두각을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화장품 전체 매출은 32.8%, 색조화장품 매출은 65.1% 증가했다. 또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화장품 전체 매출이 14.9%, 색조화장품은 21.2%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양상은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나타났다. 지그재그가 발표한 지난 1월 20일부터 1월 30일까지 메이크업 상품 거래액은 전월 동기 대비 최대 4배 이상이 증가했으며, 그중 립스틱 판매량은 67%로 나타났다. 

위메프 데이터 분석 결과에서도 자외선 차단과 피부 톤 보정에 도움을 주는 톤업 선크림(684%), 루스 파우더(128%), 쿠션 팩트(119%) 등 색조 화장품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남성의 경우 면도날(96%), 면도기(80%) 같은 면도용품의 상승 폭 또한 커졌다.

우먼컨슈머 김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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