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준 효성 회장 “친환경∙바이오∙IT 투자로 베트남의 미래 성장에 기여”
■ 롯데건설, 시멘트·콘크리트 분야 탄소 저감 핵심기술 개발 추진
■ 부영그룹 오투리조트 스키장 22/23 시즌 12월 22일 개장
■ DL이앤씨, ‘파키스탄 굴푸르 수력발전소’ 본격 운영..현지서도 ‘호평’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가운데 왼쪽)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주석(가운데 오른쪽) 면담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가운데 왼쪽)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주석(가운데 오른쪽) 면담

대우건설은 대주주인 중흥그룹 정원주 부회장이 지난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국을 국빈방문한 응우옌 쑤언 푹 (Nguyen Xuan Phuc) 베트남 주석을 개별 면담했다고 6일 밝혔다.

이 날 면담 자리에서 정원주 부회장은 “대우건설은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사업 외에도 다수의 신도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스마트시티 오픈플랫폼 구축 등으로 베트남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향후 가스, 오일은 물론 스마트 시티를 적용한 신도시 개발, 녹색성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베트남과 긴밀하게 협력하고자 한다”고 투자 확대 의지를 전했다.

이에 대해 응우옌 쑤언 푹 주석은 “대우건설은 베트남에 최초로 투자한 한국 기업으로 대우건설의 성공과 투자확대를 기대하며, 외국 기업의 성공을 위해 투자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화답했다. 또한 “베트남의 인구수가 1억명을 돌파해 중산층과 노년층의 의료수요가 증가될 것이 전망되기 때문에 병원 등 의료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도 희망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정원주 부회장은 응우옌 찌 중 (Nguyen Chi Dung)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과 오찬을 가지며 대우건설이 계획하고 있는 현지 투자에 대한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원주 부회장은 “대우건설이 신도시 사업 외에도 산업단지, 물류, 도로,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를 확장하고자 한다”며 지원을 요청했고, “장관께서 관심을 가지고 계신 시각장애우 지원사업에 참여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등 베트남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자리잡겠다”고 밝혔다.

응우옌 찌 중 (Nguyen Chi Dung)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은 “최근의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베트남은 안정적으로 높은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며 “대우건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참여와 투자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베트남과 한국에 양국의 국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만큼 대우건설이 베트남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실제 대우건설은 현재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를 준비하며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6월에도 정원주 부회장은 대우건설 실무진과 함께 베트남을 방문해 팜 빙 밍 (Pham binh Minh) 베트남 수석 부총리, 응우옌 찌 중 (Nguyen Chi Dung) 기획투자부 장관, 레 홍 썬 (Le Hong Son) 하노이시장 권한대행, 다오 홍 란 (Dao Hong Lan) 박닌성 당 서기장을 잇달아 면담하며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한 지원과 더불어 추진 계획인 사업에 대한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베트남은 대우건설의 해외 사업 중 핵심 거점시장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높은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지역 경제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도시개발사업의 경쟁력을 갖춘 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로써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 조현준 효성 회장 “친환경∙바이오∙IT 투자로 베트남의 미래 성장에 기여”

조현준 효성 회장(왼쪽)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 주석(오른쪽)
조현준 효성 회장(왼쪽)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 주석(오른쪽)

효성 조현준 회장이 오랜 인연을 이어온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을 4년 만에 다시 만나 베트남의 미래 산업 투자에 나서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조 회장은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 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방한 중인 푹 국가주석을 접견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하는 등 사업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조 회장과 푹 주석은 지난 2016년과 2018년 푹 주석이 총리 시절 베트남에서 두 차례 만남을 가진 적이 있을 정도로 친밀하고 두터운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만남에는 효성 측에서 조 회장을 비롯해 조현상 부회장, 효성TNS 손현식 대표이사, 효성티앤씨 김치형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고, 베트남 측에서는 푹 주석 외에 응우옌 찌 융 투자기획부장관, 응우옌 홍 디엔 산업부장관, 부이 타잉 썬 외교부장관 등 베트남 정부의 주요 인사들도 함께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은 푹 주석에게 “효성이 글로벌 팬데믹과 세계경제 불황의 위기 속에서도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외국기업들의 투자 여건을 확보해 준 덕분”이라며, “앞으로 전 사업 분야에서 친환경 스마트 전초기지로 육성하는 등 베트남에 대한 투자 확대와 협력 강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푹 주석은 효성이 그 동안 베트남 내에서 지속적인 투자와 고용 창출을 위해 노력해 온 데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향후 친환경∙바이오∙소재∙신기술 분야의 추가 투자를 응원하며, 베트남 정부도 인프라 구축과 세제 지원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할 것” 이라고 화답했다.

효성은 2007년 베트남 처음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총 35억 달러를 투자해 베트남 전역에 약 6곳의 생산 법인을 설립해 베트남과 함께 성장해 나가고 있다. 이는 베트남 외자기업 투자액 3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한, 약 1만명의 현지 임직원을 채용해 베트남 고용창출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베트남 법인의 매출은 약 3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산업통상자원부 제4차 산업전략 원탁회의 모두발언

사진 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효성 조현준 회장, 산자부 이창양 장관
사진 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효성 조현준 회장, 산자부 이창양 장관

조현준 회장은 6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이 주재한 제4차 산업전략 원탁회의에 참석해 “효성의 탄소섬유의 개발 현황 및 탄소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노력” 등에 대해 발표했다.

조 회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대통령은 우주기술 5대 강국 도약을 천명했고, 산자부에서도 방위산업 강화를 위해 탄소복합소재 등의 기술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탄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민관이 함께 고민하는 오늘 이 회의는 참으로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다시피 탄소섬유는 미래산업의 쌀로 불릴 만큼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저희 효성은 정부의 지원으로 최근 세계에서 세 번째로 우주항공, 방산 등에 사용하는 초고강도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라며 “하지만 아직 미국, 일본 등의 선진기업들과 비교하면 갈 길이 멀다. 특히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관련 산업의 생태계를 육성하는 것이 중요한데 아직 많이 부족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긴 호흡으로 멀리 내다 보시며 적극 지원해 주기 바란다.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탄소강국이 될 수 있도록 여기 모이신 산업계 대표들과 함께 혼연일체가 되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발표했다. 

■ 롯데건설, 시멘트·콘크리트 분야 탄소 저감 핵심기술 개발 추진

롯데건설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시멘트·콘크리트 분야 탄소 저감 핵심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정부가 추진하는 국책 연구과제에 참여해 시멘트 산업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관련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6일 밝혔다. 

UN 기후변화협약에 따르면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8%가 시멘트 관련 산업에서 발생한다. 건설업에서 필수요소인 시멘트 관련 산업에서 탄소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정부는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관련 분야에서 이산화탄소 저감 기술 연구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에 발맞춰 롯데건설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시멘트 산업 발생 이산화탄소 활용 탄산화 기술 개발(과제번호 20212010200080)’ 연구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이산화탄소 반응 경화 시멘트 개발(과제번호 RS-2022-00155025)’ 연구에 공동 연구사로 참여하고 있다. 

우선 ‘시멘트 산업 발생 이산화탄소 활용 탄산화 기술 개발’ 연구는 산업 공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고농도로 포집해 레미콘 공장으로 운송하여, 레미콘 생산에 이용하는 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이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레미콘 생산에 재활용하여 이산화탄소를 저감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레미콘 강도를 향상시켜 레미콘의 원료가 되는 시멘트의 사용량도 줄일 수 있다. 이 과제에는 유진기업, 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소, 서울대학교 등이 공동 참여한다. 

‘이산화탄소 반응 경화 시멘트 개발’ 연구는 이산화탄소와 반응하여 굳어지는 시멘트를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이렇게 개발된 시멘트와 이를 원료로 하는 블록, 벽돌 등의 대량 생산 시스템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시멘트는 물과 반응하여 굳어지나, 물 이외에 이산화탄소와도 반응해 굳어지는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과제는 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소,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다양한 연구기관이 공동 참여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해당 기술은 건설산업 분야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저감시켜 정부에서 추진 중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 기술이 될 것이다”며 “롯데건설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신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ESG 경영을 지속해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부영그룹 오투리조트 스키장 22/23 시즌 12월 22일 개장

부영그룹 태백 오투리조트 스키장이 오는 22일 개장을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투리조트는 스키장 개장(눈썰매장은 17일 개장)을 앞두고 ‘안전하고 설질 좋은 스키장’을 만들기 위해 지난 9월 리프트 안전검사를 완료 하였으며, 슬로프 및 제설기를 점검 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11월 22일부터는 1차 특가 시즌권을 판매하고 있으며, 12월 1일부터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리프트·렌탈권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부영그룹 오투리조트 관계자는 “올해 높은 물가 상황 속에서 스키어들의 부담을 줄이고자 시즌권 및 리프트·렌탈 요금을 합리적으로 조정했으며, 안전하고 설질 좋은 스키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 DL이앤씨, ‘파키스탄 굴푸르 수력발전소’ 본격 운영..현지서도 ‘호평’

파키스탄 굴푸르(Gulpur) 수력발전소
파키스탄 굴푸르(Gulpur) 수력발전소

DL이앤씨는 지난 9월 준공식을 개최한 파키스탄 굴푸르(Gulpur) 수력발전소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남동쪽 약 167㎞ 지점에 102㎿ 규모의 수력발전소를 건설하고 30년간 운영하는 BOOT(건설-소유-운영-이전) 방식의 프로젝트다.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통해 현지의 심각한 전력난을 해소하고자 약 44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DL이앤씨는 2012년 한국남동발전, 롯데건설과 공동으로 합작회사를 설립해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설계∙기자재 조달∙시공(EPC)을 수행해 검증된 기술력으로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최첨단 발전소를 성공리에 준공했다. 특히 강 만곡부(彎曲部, 활모양으로 굽은 부분)에 댐을 위치시켜 도수로 길이를 최소화하는 설계로 사업성을 극대화했다.

굴푸르 수력발전소가 본격적으로 가동되자 그동안 전력난을 겪던 파키스탄 현지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파키스탄 현지 매체 ‘더 뉴스 인터내셔널(The News International)’은 최근 기사를 통해 “굴푸르 수력발전소가 깨끗하고 저렴한 에너지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매체는 “DL이앤씨와 롯데건설로 구성된 한국 건설사들은 현지에서 발생한 홍수부터 어려운 현장 접근성과 같은 여러 난관을 이겨내고 성공적으로 준공했다”며 “고품질의 자재와 뛰어난 마감면(面) 처리 등을 볼 때 파키스탄에서 운영 중인 가장 완벽한 발전소”라고 치켜세웠다.

현지의 다른 매체인 ‘파키스탄 포인트 뉴스(UrduPoint)’도 최근 파키스탄 정부의 한 고위 관료가 “굴푸르 수력발전소 프로젝트는 지역 경제 성장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만큼 파키스탄의 ‘생명줄(Lifeline)’과도 같다”고 발언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권수영 DL이앤씨 토목사업본부 본부장은 "파키스탄 굴푸르 수력발전소의 성공적인 준공을 통해 해외에서 최첨단 수력발전소 건설 능력을 입증했다"며 "전세계적인 탄소중립정책 기조에 발맞춰 해외 수력발전 사업을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먼컨슈머 = 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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