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건설, 한남2구역에 최고급 호텔식 커뮤니티와 하이엔드 마감재 제안
■ 포스코건설, 송도국제업무단지 23억 달러 규모 국제중재 승소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이 대우건설 ‘뉴 비전/안전 원년 선포 및 창립 49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28일 ‘뉴 비전·안전 원년 선포 및 창립 49주년 기념식’을 열고 새로운 비전(NEW VISION) ‘Your Dream, Our Space 고객의 꿈을 실현하는 기업’을 선포했다고  1일 밝혔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는 지난달 28일 열린 행사에서 뉴 비전과 함께 ‘모든 인류에게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건설 그 이상의 가치 있는 환경과 공간을 창조한다’는 미션 선언문을 공개했다.

백 대표이사는 “미션 선언문은 건설뿐만 아니라 새로운 분야로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담고 있으며, 가치 있는 환경과 공간의 창조자로 변모할 우리의 새로운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면서 “이를 반영한 새로운 비전은 고객은 물론 우리 임직원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으로서의 지향점을 그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은 새로운 비전이 ▲경영진 인터뷰를 통해 비전 수립 컨센서스 및 방향성 설정 ▲현장 직원 대상 회사의 바람직한 미래상에 대한 의견 수렴 ▲전 임직원 대상 비전 슬로건 공모 등을 통해 선정된 안을 놓고, 경영진과 임직원들간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우건설은 이 날, 창립 50주년을 맞는 2023년을 ‘안전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도 함께 밝혔다. 백 대표이사는 ”다가오는 2023년을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원점이자 안전 원년으로 선포한다“며 ”안전이라는 기본과 원칙을 지키면서 새로운 미션과 비전 슬로건 아래 하나가 되어 앞으로 나아간다면 머지않아 대우건설은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되어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축사를 통해 ”창사 50주년을 맞는 내년은 대우건설과 중흥그룹이 함께 ‘안정 속 성장’이라는 변함없는 신념과 원칙 아래 본격적인 도약을 하게 될 새로운 기회이자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백정완 대표이사를 비롯한 대우건설 가족들의 저력을 믿고 초일류 건설그룹으로 나아감에 있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롯데건설, 한남2구역에 최고급 호텔식 커뮤니티와 하이엔드 마감재 제안

롯데건설은 한남2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호텔을 넘어서도록 커뮤니티부터 마감재까지 세심하게 고려해 한남2구역이 지닌 장점을 극대화하는 설계를 제안했다.

힐튼, 메리어트, 포시즌 등 세계적인 호텔을 전문적으로 설계한 글로벌 설계 그룹 ‘HBA’, 시그니엘 서울 레지던스를 비롯해 타워팰리스, 웨스틴조선 등의 인테리어를 설계한 건축가 ‘최시영’,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작가 ‘이이남’ 등 9명의 월드클래스 거장들과 협업해 웅장하고 압도적인 명품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호텔식 커뮤니티 조성을 위해 합리적인 배치를 구현해 나인원 한남 커뮤니티 면적대비 2.6배, 한남3구역 커뮤니티 세대당 면적대비 2.5배로 약 4000평에 달하는 통합 커뮤니티를 계획했다. 단지를 연결하는 통로를 만들고, 한강과 남산을 잇는 20m 블록 통경축으로 바람길을 만들어 개방감과 쾌적성을 확보했다. 또한, 경사와 단차를 극복해 어느 블록에서나 편리한 동선을 계획했으며, 이동 편의를 위해 경사형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한남2구역의 커뮤니티를 ‘ART-RIUM(아트-리움: 예술, 미술품을 의미하는 ART와 유리 지붕이 있는 넓은 안마당을 의미하는 ‘ATRIUM’의 개념을 합친 상징적인 커뮤니티 공간)’으로 네이밍하며, 스카이, 스포츠, 컬처&에듀, 라이프 4가지로 공간으로 분류했다.

스카이 커뮤니티에는 남산과 한강의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와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스카이 인피니티풀, 2개층 이상 층고의 루프탑 라운지가 들어서며, 미디어 아트가 더해져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하는 외관 디자인을 완성할 예정이다.

스포츠 커뮤니티에는 프리미엄 피트니스 클럽을 비롯해 프리미엄 골프클럽, 리조트형 인피니티 풀, 다목적 실내체육관, 테라피 사우나 등으로 이뤄진다. 컬처&에듀 커뮤니티에는 따뜻한 햇살을 받을 수 있는 아트리움 스퀘어, 그랜드 라이브러리, 스트리밍 시네마, 보타닉 가든 티하우스 등의 공간으로 조성된다. 라이프 커뮤니티에는 패밀리파티룸이 포함된 게스트하우스와 대여금고, 펫케어, 시니어클럽, 스마일 키즈클럽 등의 공간이 조성된다.

롯데건설은 이 같은 최고의 호텔식 커뮤니티를 조성하면서 롯데문화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단지 내부에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예술작품을 설치해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공미술계의 거장이자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건축가 ‘하우메 플렌자’, 조각, 건축,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는 현대미술가 ‘다니엘 아샴’ 등의 작품을 설치해 단지의 품격을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감재 역시 세계적인 명성의 브랜드들을 모두 누릴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하이엔드 마감재를 적용할 예정이다.

거실과 주방에 나인원한남에 적용된 3중 유리 조망형 단창을 적용할 예정으로, 단열성을 높이고 조망을 강화해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독일의 시스템 창호 브랜드인 ‘레하우’의 제품을 사용한다. 거실에는 시그니엘, 나인원한남에 적용된 프랑스 글로벌 브랜드 ‘솜피’의 전동커튼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주방가구는 이탈리아 하이엔드 주방가구 브랜드인 ‘다다’, ‘에르네스토메다’, ‘베네타쿠치네’와 독일 하이엔드 주방가구 브랜드인 ‘알노’ 중에서 선택할 수 있게 하고, 유럽산 최고급 원목마루로 시그니엘과 나인원한남에 적용된 이탈리아의 ‘조르다노’, 스웨덴의 ‘케어스’, 핀란드의 ‘팀버와이즈’를 제시해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욕실 도기와 욕조는 스위스 욕실 전문 브랜드 ‘엑센트’ 제품을 제시했고, 욕실과 주방 수전은 이탈리아 수전 브랜드 ‘제시’, 독일 수전 브랜드 ‘한스그로헤’ 중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롯데건설은 이러한 최고급 유럽산 하이엔드 마감재와 더불어 실제 거주자가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층간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더했다.

기존 아파트 바닥재보다 두꺼운 롯데건설만의 특수한 소음 저감 기술이 적용된 반건식 차음재를 제안했다. 콘크리트 슬라브 최소 성능 기준인 210mm을 넘어서 260mm의 바닥 슬라브를 제안하고, 60mm 두께의 바닥 차음재와 50mm의 고성능 모르타르를 적용해 층간 소음을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한남2구역 단지 특성에 맞는 최적의 커뮤니티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최고급 호텔식 커뮤니티 시설을 설계했다”며 “세계적인 명성의 하이엔드 마감재를 사용해 한남2구역을 나인원 한남, 시그니엘을 뛰어넘는 차원이 다른 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포스코건설, 송도국제업무단지 23억 달러 규모 국제중재 승소

송도국제업무단지 전경
송도국제업무단지 전경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와 관련한 23억 달러 규모 국제중재에서 완승했다.

지난달 28일 ICC(국제상업회의소)는 송도국제업무단지 공동개발에 참여했던 게일사가 포스코건설을 상대로 낸 22억8000만 달러(약 3조300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중재신청에서 포스코건설의 손을 완벽하게 들어줬다.

ICC는 2018년 포스코건설과 결별한 게일사가 포스코건설이 새로운 파트너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합작계약서를 위반했다며 22억800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중재에서, 게일사 청구를 모두 기각하고 포스코건설이 합작계약서 내용을 위반한 것이 없다고 판정했다. 또한 포스코건설이 부담하여야 할 중재 비용도 게일사가 포스코건설에 모두 지급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게일사는 포스코건설과 합작 설립했던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이하 NSIC)의 흑자로 미국내에 세금 부과문제가 발생하자 포스코건설에 세금을 대신 내달라고 요구했고 포스코건설이 이를 반대하자 사업을 일방적으로 중단시켰다. 이에 따라 프로젝트파이낸싱에 대한 채무불이행으로 부도가 발생했고 채무보증을 섰던 포스코건설이 대위변제와 질권행사로 게일사의 지분을 확보해 새로운 파트너에게 매각했다.

게일사는 포스코건설이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대해 고의로 부도처리해 합작계약의 성실 및 협력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했으나 중재판정부는 포스코건설의 고의부도 책임은 없으며 오히려 게일사가 사업을 진행하지 않아 부도가 발생했다고 적시했다. 또한 대위변제와 새로운 파트너로의 지분 매각도 정당한 지분 질권설정 계약에 따른 것이며, 지분을 저가 매각했다는 게일사의 주장도 기각함으로써 포스코건설의 완승을 뒷받침해줬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중재로 송도사업 지연에 따른 책임이 게일사에 있고 게일사에서 글로벌 전문투자회사인 ACPG사, TA사로 파트너를 변경하는 과정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한다고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됨에 따라 게일사와의 악연을 완전히 떨쳐버릴 수 있게 되었으며, 포스코그룹차원에서도 재무적 부담과 미래경영 불투명을 해소하게 되어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 마무리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 중재는 최소금액을 투자해서 배당 등으로 엄청난 규모의 수익을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합작 파트너사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통해 과도한 수익을 확보하려는 외국인 투자자의 이기적인 행태에 경종을 울린 사례로 우리나라 외국인 합작개발 사업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우먼컨슈머 =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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