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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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엔데믹(풍토병화) 전환이 이뤄지며 MZ세대가 여행업계의 주요 고객으로 주목받고 있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10월 여행 예약자 중 30대 이하 연령이 47%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지난 6월 일본 정부가 부분적으로 일본 여행을 허용하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일본 여행 예약이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다만 일본 정부가 지난 11일부터 외국인의 무비자 개인 자유여행을 허용하면서 여행업계에서는 한국의 MZ세대 고객들이 이탈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동안 일본 정부가 개인 자유여행을 허용하지 않아 젊은 층이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투어(단체여행)을 갈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 여행사를 통하지 않는 자유여행을 선택할 가능성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여행업계에서는 MZ세대를 공략한 특별한 패키지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이 상품들의 주요 키워드는 '소규모' 및 '전문성'이다.

하나투어는 프라이빗하게 즐기는 단독 패키지여행 '우리끼리'를 각 지역별로 선보이고 있다. 4명 이상만 예약하면 우리 일행만을 위한 행사가 진행된다. 기존 여행 상품과는 달리 시내 중심 호텔에서 최소 1박 이상 투숙하기 때문에 MZ세대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모두투어는 콘셉트 투어를 통해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인기 인플루언서가 여행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MZ세대 취향을 적극 반영해 출시와 동시에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에어텔·투어텔 형태의 자유여행 상품라인을 확대하고 추후 선택형 패키지를 통해 패키지의 장점과 자유 여행의 장점을 접목시킨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는 이색 상품 '여기어때 콘서트팩 오사카 2022 마마 어워즈(MAMA AWARDS)를 선보인다. 이 상품은 여기어때가 단독으로 기획해 판매하는 두 번째 패키지로, 글로벌 최대규모 K-팝 시상식인 '2022 마마 어워즈' 입장권과 일본 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우먼컨슈머 김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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