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 산업, 행정구역 개편 중점사업으로 추진

“당장의 성과에 급급하지 않고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오산의 통합과 발전 위한 초석을 하나하나 쌓아 나가겠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오산시장에 출마해 당선된 이권재 당선인은 “지난 20년간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달려온 결과 인고의 신화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통합적 사고와 겸손한 자세로 갈라진 민심을 모아 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오산시민과 백년동행을 구상 중인 이 당선인에게 시정방향과 중점 추진사업에 대해 들었다.

◇12년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하셨다. 당선 소감은?
한마디로 감격스럽습니다. 지난 12년간 오산에서 보수정당인으로 3번에 걸쳐 시장선거에 출마했지만 늘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시민 여러분의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음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일하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시민과 함께 운영하는 시정이 되고 올바른 시정이 오산시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기조 아래 시를 운영할 생각입니다. 지난 12년간 민주당 색채가 짙은 시정을 시민이 주인이 되는 색채로 바꾸려면 많은 난관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어려울 때마다 시민들에게 도움을 구해 함께 이겨내고자 합니다.

◇‘백년동행’ 민선8기, 시정운영의 기본방향은?
시정운영의 기본계획은 우선 시민친화를 구현할 생각입니다. 지난 십여 년간 오산시의 시정운영은 지나치게 일방적이었습니다. 시정운영이 특정 정당의 목적을 수행하는 것에 있는지 아니면 행정의 편의만을 위해 있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시민들의 뜻과 관계없이 운영돼왔습니다.

앞으로는 시민의 편의를 도모하고 시민과 함께 시가 발전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틀을 잡아갈 계획입니다. 때론 느리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민과 100년을 동행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한발 한발 전진하겠습니다.

◇취임 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주요사업은 무엇입니까.
오산이 가진 게 없고 면적이 작다는 인식들은 사람들을 위축되게 만듭니다. 오산이 가진 것이 없다면 오산 발전에 필요한 것을 시민 스스로 창출하면 되고, 면적이 작다고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면적을 실질적으로 늘릴 수 있는 행동과 실천이 필요합니다.

마이스 산업과 행정구역 개편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입니다. 오산에 아직 국제회의장은 없지만 오산 랜드마크가 들어서면 그곳에서 쇼핑과 휴식, 국제회의가 가능합니다. 국제회의장 인근으로 관광산업의 축이 될 수 있는 전통시장과 독산성으로 이어지는 오산천-독산성 산책로가 새로 정비될 것입니다. 오산천변을 이용한 전시장 활성화도 가능합니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중앙정부와 소통해서 정남 황구지천 동쪽과 오산 외삼미동 일부를 행정구역 개편을 통해 생활권에 맞는 지역경계선 재설정이 현실화되도록 하겠습니다. 오산의 실질적인 면적을 늘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요 공약사업 중 대표적인 ‘오산 하늘휴게소’는 어떤 사업인가요?
지방자치단체 간에도 경쟁은 필요합니다. 오산시는 지역 내수경제의 패권을 놓고 동탄과 경합 중인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오산 시민들이 동탄으로 가서 여가 즐기고 쇼핑하는 게 현실입니다. ‘오산 하늘휴게소’는 그런 현실을 바꿔놓겠다는 계획에서 출발한 사업입니다. 오산랜드마크 건립과 경부고속도로 하늘 휴게소 사업은 이준석 당대표도 지원을 약속한 공약입니다.

오산 하늘휴게소는 경부고속도로 오산 구간 상층에 복합쇼핑몰을 올려 고속도로 휴게소의 기능과 함께 시민들에게 여가 공간과 쇼핑공간을 제공할 것입니다. 이로 인한 일자리 창출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산 하늘휴게소 앞에 만들어지는 오산 아레나(청소년 e-sports 전용구장)는 인근 지자체의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시의회 구성이 여소야대 정국인데, 소통과 협치 방안은?
집행부와 의회는 따로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습니다. 시의회의 도움이 없으면 행정을 잘 꾸려나갈 수 없고, 이는 곧 시민의 불편으로 행정현장에 나타날 것입니다. 소통과 협치를 통한 신뢰를 바탕으로 여소야대의 시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가겠습니다.

시정과 시민의 삶을 위하는 일에는 당파와 진영논리를 떠나야 합니다. 열린 자세와 진정성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소통해 시정 현안을 하나하나 풀어나갈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당선자로서 시민들께 드릴 말씀은?
저를 선택해주신 것에 대해 오산 시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해야 할 일도 준비할 것도 많지만 잘못된 행정도 바로잡아야 합니다. 매일매일 할 일이 많아지겠지만 오직 오산 발전을 위해 시민과 함께 정도를 걸어가겠다는 신념을 지켜나가겠습니다. 시민과 함께라면 그 어떤 것도 이뤄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뛰겠습니다.

우먼컨슈머=김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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