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TV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점유율이 금액 기준 50.6%로 과반을 차지했다. 점유율 25.9%로 뒤를 이은 중국과의 격차는 두 배에 달했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LG 올레드TV도 역대 최대 판매 출하량 역사를 새로 쓰면서 올레드 점유율 62.2%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TV 시장은 OLED가 24.7% 늘고 LCD가 5% 줄어 프리미엄 시장 재편에 가속도가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 삼성전자, 1분기 전체 TV 시장 32.9% 점유율

삼성전자 모델이 Neo QLED 8K로 로아 작가의 ‘나무(Tree)’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Neo QLED 8K를 앞세운 초대형·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1분기 전체 TV 시장에서 32.9%의 점유율을 차지해 1위에 올랐다. 16년 연속 점유율 1위다.

QLED는 올 1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330만대가 판매됐다. 삼성전자는 이 중 약 76%에 달하는 252만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25% 증가한 수치다.

삼성 QLED는 2017년 이후 만 5년 만에 누적 판매 2800만대를 돌파했으며, 올 2분기까지 3000만대를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75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40.7%(금액 기준)였으며 80형 이상 시장에서는 48.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49.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 올 1분기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92만 4600대...역대 1분기 가운데 최대

LG 올레드 에보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사진=LG전자)
LG 올레드 에보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사진=LG전자)

LG전자의 최상위 프리미엄 라인업인 LG 올레드 TV가 역대 1분기 출하량 기록을 새롭게 썼다.

옴디아에 따르면 1분기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92만 4600대를 기록했다. 역대급 성장을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7% 더 늘어난 수치이며, 역대 1분기 출하량 가운데 최대치다.

1분기 전 세계에 판매된 LG 올레드 TV의 평균판매단가는 1615.6달러(한화 약 204만 원)다. 같은 기간 판매된 LCD TV 485.1달러(한화 약 61만 원)의 3배 이상으로, 프리미엄 지위를 공고히 했다.

OLED와 LCD를 포함한 LG전자 전체 TV 출하량은 619만3600대를 기록했다. LG전자의 1분기 TV 시장점유율은 금액 기준으로 17.7%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전체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62.2%를 차지했다. 올해로 사업 10년차에 접어든 올레드 TV 명가(名家)이자 차세대 TV 시장의 압도적 리더로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

올레드 TV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옴디아는 올해 올레드 TV 출하량이 8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먼컨슈머=최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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