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내 식용유 진열대가 텅 비어있다.(사진=뉴시스)
16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내 식용유 진열대가 텅 비어있다.(사진=뉴시스)

정부는 20일 오전 서울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제1차 경제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물가안정 범부처 작업반(TF)'을 운영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회의를 주재한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에너지·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방역 완화에 따른 소비 회복이 가세하면서 엄중한 물가 여건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국민 관심도가 높은 식용유, 계란, 돼지고기, 석유류 등에 대해서는 가격과 수급 동향을 밀착 점검하고 필요시 적기 대응하겠다"며 "이와 함께 '물가안정 범부처 작업반'을 주기적으로 운영해 부처별 소관 분야 물가 안정화를 위한 단기 핵심 과제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18일 정부는 CJ제일제당, 롯데푸드, 사조대림, 농심, 오뚜기 등 주요 식용유 공급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식용유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수급 동향과 가격 인상 가능성 등을 점검했다.

이후 방차관은 "식용유 국내 공급에 문제가 없고 현재 시점에서 식용유 공급가격 인상계획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자국 내 식용유 공급이 개선됐다며 3주 간 시행했던 팜유 수출 금지 조치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출 재개 시점은 오는 23일이다.

이번 조치로 글로벌 식용유 시장이 숨통이 트일 지 주목된다. 국제 식용유 값은 해바라기유 최대 수출국인 우크라이나가 전쟁으로 생산 및 수출에 차질을 빚으면서 급등한 상태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이다. 팜유는 세계 식물성 기름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인도네시아는 세계 공급량의 약 60%를 담당하고 있다. 

 

우먼컨슈머=최주연 기자 / 기사자료=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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