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내 셀프인테리어로 안전사고 사례가 늘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봄철을 맞아 홈인테리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가정 내 작업공구 관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작업공구는 나사, 못, 글루건 등 가정에서 물건을 고치거나 홈인테리어 시 사용하는 도구다.

최근 4년간 가정 내 작업공구 관련 안전사고는 1070건 접수되었는데, 코로나19 이후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발생한 사고 건수는 655건으로 코로나19 이전보다 57.8%(240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 내 작업공구 관련 안전사고 연도별 현황(자료=소비자원) 
가정 내 작업공구 관련 안전사고 연도별 현황(자료=소비자원) 

 

특히, 가정 내 작업공구 관리 및 사용 시 주의의무 소홀로 인한 안전사고가 어린이, 고령자 등 안전취약계층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어린이 관련 안전사고는 나사, 못 등을 삼키거나, 글루건으로 인한 화상사고가 많았으며, 고령자는 사다리 작업 중 낙상사고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나사, 못’으로 인한 안전사고는 14세 이하 접수 건(63건)의 82.5%(52건)가 3세 이하 유아에게 발생했으며, 주요 위해증상으로는 나사, 못을 삼키는 등의 ‘체내 위험 이물질’로 나타났다.

‘글루건’ 관련한 어린이 안전사고는 총 59건으로 그 중 96.6%(57건)가화상사고로 나타났고, 위해부위별로는 ‘팔 및 손’(40건), ‘둔부, 다리 및 발’(13건)의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자 관련 안전사고 257건을 분석한 결과, ‘사다리’ 관련 안전사고가 77.4%(199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정원/마당’에서 사다리 작업을 하던 중 발생한 안전사고가 8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주요 위해부위로는 낙상에 따른 ‘머리 및 얼굴’이 68건으로 확인되었다

소비자원과 공정위는 소비자들에게 가정 내 작업공구 사용 시 사고사례 및 주의사항을 참고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우먼컨슈머=최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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