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논란으로 집값 하락 우려를 낳았던 용산구가 오히려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전환했다. 개발 기대감이 우려보다 높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규제완화와 재건축 기대감 등으로 강남 역시 전체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이 3월 4주(3월 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0% 보합, 전세가격은 0.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1%) 하락에서 보합 전환됐다. 수도권(-0.03%→-0.02%)은 하락폭 축소, 서울(-0.01%→-0.01%)은 하락폭 유지, 지방(0.01%→0.01%)은 상승폭 유지(5대광역시(-0.03%→-0.03%), 8개도(0.04%→0.04%), 세종(-0.19%→-0.14%)은 하락폭 축소했다.

시도별로는 전북(0.11%), 경남(0.09%), 광주(0.05%), 강원(0.05%) 등은 상승, 충남(0.00%)은 보합, 대구(-0.15%), 세종(-0.14%), 전남(-0.03%), 대전(-0.03%), 인천(-0.02%), 경기(-0.02%)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64→75개) 및 보합 지역(25→28개)은 증가, 하락 지역(87→73개)은 감소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 수도권...서울 0.01% 하락, 인천 0.02% 하락, 경기 0.02% 하락

서울은 금리인상 기조 및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대체로 매수문의 위축되며 하락세 지속됐으나, 규제완화 기대감 있는 강남권 재건축이나 일부 고가 단지는 신고가 거래되며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강북 14개구는 -0.02%로 용산구(0.01%)는 이촌ㆍ한강로동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노원(-0.02%)ㆍ도봉(-0.03%)ㆍ강북구(-0.03%) 등 강북 주요 지역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남 11개구는 0.00%로 서초구(0.01%)는 한강변 신축 등 반포동 위주로 매수세 증가하며, 강남구(0.01%)는 규제완화 기대감 있는 재건축 위주로 신고가 발생하며 상승세 지속됐고, 송파(0.00%)ㆍ강동구(0.00%)는 상승ㆍ하락거래 혼조세 보이며 강남4구 전체 보합에서 상승 전환(0.00% → 0.01%). 그 외 강서구(-0.04%) 등 중저가 지역은 하락세 지속됐다.

인천 역시 지난주와 보합세로 서구(0.02%)는 저평가 인식 있는 마전․당하동 일부 중저가에서 매수세 보이며 상승 전환됐으나, 연수구(-0.07%)는 송도신도시 위주로, 계양구(-0.04%)는 효성․계산동 위주로, 부평구(-0.03%)는 삼산․부개동 구축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하락세 지속됐다.

경기(-0.03% → -0.02%)는 하락폭을 축소했다. 안성시(0.11%)는 상대적 저평가 인식 있는 공도읍 등 위주로, 고양 일산서구(0.03%)와 일산동구(0.03%)는 재건축 등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일부 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용인 수지구(-0.12%)는 매물 적체 등 영향으로, 수원 영통구(-0.08%)는 영통ㆍ망포동 (준)신축 위주로 하락하며, 경기 전체 하락세는 지속됐다.

 

우먼컨슈머=최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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