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극장, 개포동 국립국악고, 소공동 웨스틴조선서울 호텔, 경기 여주 지수화풍 360 컨트리클럽, 경기 성남 지노하우스 등이 ‘고품격 한국적 실내 공간’으로 뽑혔다. 한국의 전통적 고전 요소가 현재의 생활 양식에 맞게 새롭게 응용되고 변형돼 문화적으로 세련되고 고급스러워진 실내 공간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지난 1년간 진행한 ‘고품격 한국적 스타일 개발 및 확산 사업’ 결과다.
문화부는 드라마(K드라마)부터 시작돼 음악(K팝)을 거쳐 문화(K컬처)로 한류 열풍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삶을 담는 그릇인 한국적 실내 공간에 대한 연구, 발굴 및 확산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이 사업을 시작했다. ▲한국적 공간 확산 전략 연구 및 기초 데이터베이스 구축 ▲한국적 실내 공간 시범 조성 ▲한국적 실내 공간 우수사례 발굴, 홍보 등 3단계에 걸쳐 추진돼 왔다.
2단계인 ‘한국적 실내 공간 시범 조성’은 1단계 연구를 토대로 개발된 실내 디자인 요소를 반영해 한국적 실내 공간을 시범적으로 조성한 것이다.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시행됐다. 한국적 공간 문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대표적 공공시설로 세종시 국무총리실 접견실 , 자라나는 학생들의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문화적 감수성을 회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서울 국립국악학교와 경남 통영용남초등학교 등 학교 실내 공간이 선정돼 시범 조성됐다.
3단계인 ‘한국적 실내 공간 우수사례 발굴’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시행됐다. 한국적 스토리와 정서가 반영된 공간, 한국 전통문화를 계승활용한 공간, 한국적 원형의 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 한국적 스타일의 조형미를 살린 공간들을 추천 및 신청 받았다 그 결과 문화 공간 2개소(정동극장, 배상면주가 세월랑), 교육 공간 2개소(국립국악고등학교, 통영 용남초등학교), 상업 공간 5개소(웨스틴 조선서울 호텔, 가마 광주요, 지수화풍 360 컨트리클럽, 다담, 연타발 해운대점), 주거 및 기타 의료 공간 2개소(지노하우스, 편강한의원) 등 총 11개소가 선정됐다. 선정된 우수공간에 대한 시상식은 이달 중 진흥원 KCDF갤러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www.ko-space.co.kr, www.ko-space.net
문화부 방선규 문화예술국장은 “우리 고유문화의 대중화, 생활화를 위해 품격 높은 한국적 스타일 개발과 확산이 필요하다는데 주목해 전국의 115개 우수 공간들을 소개하고, 실제로 시범적으로 한국적 공간 디자인을 개발하고 실제로 만드는 작업을 했다”면서 “한국적 실내공간이 확산돼 강력한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례를 축적하고 우수사례를 선정하여 시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