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 S22 이미지 
삼성전자가 갤럭시 S22 이미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성능을 허위로 광고해 소비자들의 피해를 야기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최근 온라인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슈로, 삼성전자가 갤럭시 S22부터 새롭게 적용한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가 소비자들의 게임 이용 시 핸드폰 발열을 막기 위해 일부러 성능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GOS는 장시간 게임 실행 시 과도한 발열방지를 위해 CPU와 GPU성능 등을 최적화하는 앱으로 갤S22에 기본 탑재돼있다. 갤S22 이전에도 적용된 바 있지만 사용자들이 기능을 끌 수 있어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갤S22 시리즈부터는 게임 실행 시 GOS 설정이 자동으로 작동해 최대 818Mhz이던 GPU성능이 무려 220Mhz까지 강제로 떨어져 제대로 된 성능을 구현할 수 없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이는 2년 전 모델보다도 낮은 성능이라는 소비자들의 지적이다.

이에 갤S22 구매자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리는가 하면 공정거래위원회에 삼성전자를 허위광고로 신고까지 하며 집단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올라온 섬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이슈 (사진=청와대 게시판 캡처)
3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올라온 섬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이슈 (사진=청와대 게시판 캡처)

한편 이 같은 논란이 일자 삼성전자는 3일 저녁 자사 멤버스 앱을 통해 “최근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고자, 게임 런처 앱 내 게임 부스터 실험실에서 성능 우선 옵션을 제공하는 SW 업데이트를 빠른 시일 내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발열보다는 성능 쪽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겠다는 결정인데 이 경우 발열 문제에 대한 대안은 없어 향후 소비자들의 불만을 어떻게 잠재울지는 미지수다.

삼성전자 멤버스 앱에 올라온 공지사항 캡처
삼성전자 멤버스 앱에 올라온 공지사항 캡처

 

우먼컨슈머=최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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