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문 연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서 개최

3.1절 기념식이 열린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과 김구 서명문 태극기 (사진=국가보훈처/ 그래픽=최주연 기자)
3.1절 기념식이 열린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과 김구 서명문 태극기 (사진=국가보훈처/ 그래픽=최주연 기자)

 

정부가 1일 오전 10시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오미크론 대유행 속에 열리는 만큼 규모를 최소화해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정당 대표, 종교 대표, 독립유공 포상자 등 50여명만 참석했다.

기념식 주제인 '대한사람 대한으로'는 대한독립을 위한 선열들의 고귀한 3·1운동 정신을 기억하며 새로운 대한의 미래를 열어가자는 의미라고 정부 측은 설명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추모의 시간, 독립선언서 낭독, 유공자 포상, 기념사, 기념공연,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식순의 처음은 국기에 대한 맹세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남자선수 최초로 피겨 스케이팅 5위를 달성한 차준환 선수가 낭송했다.

3.1절 독립선언서는 '전세계에 알리는 독립선언서'를 주제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외국인들이 각국 언어로 낭독했고, 이어 독립유공자 4명의 후손들에게 독립유공자 포상이 수여됐다.

이날 임기 마지막 3·1절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한일 관계를 넘어서 일본이 선진국으로서 리더십을 가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그러기 위해서 일본은 역사를 직시하고, 역사 앞에서 겸허해야 한다"고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일본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내부 상설전시실 전경 (사진=국가보훈처)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내부 상설전시실 전경 (사진=국가보훈처) 

 

한편 이날 3·1절 기념식과 함께 첫 문을 연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은 부지 3656㎡(1106평), 연면적 9703㎡(2935평)로 3개의 상설전시실과 1개의 특별전시실로 구성됐다.

1919년 3·1운동부터 현재까지 자료 1000여 점을 전시하며 일반관람은 2일부터다.

기념관은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첫해의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독립운동의 공적을 후손들이 기억하기 위해 임시정부기념관을 건립하겠다”라는 의지 표명으로 시작되었다.

2020년 제101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일에 기공식을 거쳐 올해 2월에 마무리된 국가가 직접 건립하고 관리하는 기념관이다.

 

우먼컨슈머=최주연 기자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