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친환경 행보도 주목

정부가 대형마트들과 농산물 포장 줄이기 행사를 펼쳐 친환경 소비문화 정착에 힘쓴다. 또한 기업들도 탄소중립 등 ESG 경영 노력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이마트, 롯데마트, 농협하나로, 홈플러스, GS더프레시 등 대형마트 96개 점포와 ‘양파 낱개 판매 시범행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정부는 낱개로 판매하는 양파에 대해 농축산물 소비쿠폰(농할쿠폰)을 적용해 소비자가 판매가격보다 20% 저렴한 가격으로 양파를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파 (사진=언스플래시)
양파 (사진=언스플래시)

양파는 산지에서 대부분 망 형태로 수확하게 된다. 하지만 최근 1인 가구 증가 등 가구형태 변화로 소량, 낱개 단위 구매를 원하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유통과정에서 양파를 별도 망에 재포장해 판매하면서 불필요한 양파망 폐기물이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소비촉진 행사를 통해 산지부터 소비지까지 전 단계에서 양파의 무포장 유통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장 문제로 인한 농가의 산지 인력 수급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농산물 포장재 감축을 통한 친환경 소비문화를 장려해 계획적이고 합리적인 맞춤형 소비문화 확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 기업들, 탄소중립 등 친환경 노력도 이어져

한편 기업들의 탄소중립과 친환경 소비문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총 참석장과 안내문을 전자공고를 대체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3000만 장의 종이를 절감할 수 있으며, 이는 30년산 원목 3000여 그루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고 추산했다.

포스코건설도 향후 아파트를 시공할 때 저탄소 시멘트 등 친환경자재 사용을 늘리고, 생태계를 감안한 단지조경, 실내 맞춤정원 특화설계 등 환경친화적인 인프라를 적극 반영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절감 및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평촌메가센터 IDC에서 태양광 패널과 히트 펌프 설비로 재생에너지를 만들어 활용 중이고, 본사인 용산사옥에서도 옥상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으로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다.

업부용 차량을 친환경으로 전환하고 있는 동아오츠카는 2025년까지 물류에 쓰이는 업무용 차량을 100%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우먼컨슈머=최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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