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일 대비 24일 여성 CEO 상장사 주가, 40곳 중 13곳 ↑ vs 27곳↓

[사진=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이사, 우먼컨슈머]
[사진=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이사, 우먼컨슈머]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이사가 올해 처음으로 주식재산 1000억 원대 반열에 등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 대표이사는 올 초만 해도 500억 원대의 주식가치를 보였는데 9월 마지막 주에 1000억 원을 돌파하며 9개월 새 주식평가액이 500억 원 정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이달 17일 대비 24일 종가 기준으로 여성 CEO 중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김혜연 대표이사가 활약하는 팜젠사이언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우먼컨슈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17일 대비 24일 기준 여성 CEO가 활약하는 40곳 중 13곳은 주가가 상승했지만, 27곳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가가 오른 곳보다 내린 곳이 더 많다는 얘기다.

 

[자료설명=여성 CEO 40명 중 이달 17일 대비 24일 주가증감률 상하위 TOP 5, 우먼컨슈머]
[자료설명=여성 CEO 40명 중 이달 17일 대비 24일 주가증감률 상하위 TOP 5, 우먼컨슈머]

 

주가가 오른 여성 CEO 중에서는 김혜연 대표이사가 활약하고 있는 ‘팜젠사이언스가’가 한주 새 35.2%나 올라 주목을 받았다. 이 회사의 주가는 9월 17일 1만 500원이던 것이 24일에는 1만 4200원으로 높아졌다. 특히 이달 3일 이후 1만 원 미만으로 움직이던 주가가 17일에 1만 원대로 올라서더니 1만 4000원대까지 상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시장에서 주가 상승 배경을 팜젠사이언스가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반 코로나19 백신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공동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진 것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팜젠사이언스은 미국 소재 자회사인 엑세스바이오, 미국 벤처 아이비파마(IVY Pharma)와 ‘코로나19 백신 공동개발 및 상업화’ 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팜젠사이언스 측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전문가인 아이비파마의 기술개발 최고 책임자 사파라즈 니아지 박사 주도로 개발된 세계 최초의 mRNA 코로나 백신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에 대한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세코닉스(대표이사 박은경)도 한주 새 주가가 28.3%나 상승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7660원이던 주가는 9830원까지 올랐다. 무엇보다 이 회사는 지난 3월에 상장 폐지 사유가 발생한 적도 있었던 상황이어서 최근의 주가 상승은 비온 뒤 굳은 땅처럼 움직이고 있는 양상이다. 세코닉스 주가가 상승한 배경에는 국내 카메라 렌즈업체 중 모바일과 자동차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 중인 동시에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이유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라이온켐텍(박서영)과 대주전자재료(임일지)도 각각 18.6%, 18%로 주가가 20% 가까이 오른 곳으로 파악됐다. 라이온켐텍의 경우 경영권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오른 모양새다.

대주전자재료는 전기자동차의 2차전지에 사용되는 실리콘 음극재 시장이 본격 열리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올초 4만 7650원에 출발한 대주전자재료 주가는 이달 24일 9만 6400원까지 상승했다. 올 초 대비 9월 24일 주가는 2배 이상 오른 것이다. 향후 주가가 10만 원대를 언제 돌파할 지에 큰 관심이 모아진다.

이외 뉴파워프라즈마(위순임)도 한주 새 주가가 3.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한국파마(박은희)는 17일 대비 24일 주가가 11.1% 빠졌다. 7만 6300원이던 주가는 6만 7800원까지 내려앉았다. 7만 원이던 주가가 6만 원대로 내려앉은 것. 이외 피씨엘(김소연) -7.9%, 형지I&C(김지원) -5.5%, 태경산업(김해련) -5%, 영신금속(선지영) -5% 순으로 주가가 한주 새 주가가 5% 넘게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한주 재 주식재산 154억 증가…주식재산 1000억원대 입성

 

[자료설명=국내 주요 여성 CEO 40명 중 주식재산 100억 클럽 현황, 우먼컨슈머]
[자료설명=국내 주요 여성 CEO 40명 중 주식재산 100억 클럽 현황, 우먼컨슈머]

 

이달 24일 기준으로 주요 여성 CEO 40명 중 주식부자 100억 클럽에는 15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이사가 주식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40명의 여성 CEO 중 주식부자 1위는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가 유지했다. 한 대표이사의 이달 24일 기준 주식평가액은 1904억 원이다. 전주와 주가가 동일해 주식평가액도 변동이 없었다.

주식재산 넘버2는 피씨엘 김소연 대표이사가 차지했다. 김소연 대표이사의 이달 24일 주식평가액은 1426억 원이나 됐다. 하지만 17일 대비 24일 주식가치는 122억 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파마 박은희 대표이사는 1166억 원으로 TOP 3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전주보다는 주식가치가 146억 원 이상 감소했다.

4위는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이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17일 860억 원에서 24일에는 1015억 원으로 올해 처음으로 주식가치만 1000억 원을 넘어섰다. 특히 임 대표이사의 올 초 주식재산은 500억 원 초반에 불과했다. 최근 9개월 새 주식평가액이 500억 원 정도나 증가했다.

5위는 이연제약 정순옥 대표이사(864억 원)가 차지했다. 정순옥 대표이사는 한주 새 주식평가액이 26억 원 줄었다.

에이치엘사이언스 이해연 대표이사(695억 원)와 콜마비앤에이치 윤여원 대표이사(677억 원)는 600억 원대 주식가치를 보였다.

400억 원대 주식부자에는 태경산업 김해련 대표이사(439억 원), 코스메카코리아 박은희 대표이사(422억 원) 두 명이 이름을 올렸다. 김해련 대표이사는 23억 원 감소했고, 박은희 대표이사는 10억 원 이상 사라져버렸다.

100억 원대에는 6명의 여성 CEO가 속했다. 조광페인트 양성아 대표이사(196억 원), 삼현철강 조윤선 대표이사(166억 원), 대림통상 고은희 대표이사(152억 원), 깨끗한나라 최현수 대표이사(142억 원), 티에이치엔 이광연(135억 원), 싸이맥스 정혜승(120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달 17일 대비 24일 주가 변동으로 여성 CEO가 있는 상장사의 시가총액 순위도 다소 변동됐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인 회사는 지난주에 이어 ‘세코닉스’가 연속으로 꼽혔다. 다. 이 회사는 이달 17일 기준 시가총액이 1107억 원으로 시가총액 순위 1646위였는데 이달 24일에는 1420억 원을 기록하며 1369위로 277계단 앞섰다.

이외 시총 순위가 많이 오른 곳으로는 팜젠사이언스 253계단(1316위→1063위), 라이온켐텍 145계단(1225위→1080위), 대주전자재료 31계단(247위→216위), 대동스틸 27계단(20485위→2021위) 등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본보(우먼컨슈머)가 국내 상장사 여성 CEO를 대상으로 이달 17일 대비 24일 보통주(종가 기준) 주가 등락률 조사에서 나왔다. 조사 대상은 상장사 주요 여성 경영자 40명이다. 

 

[자료설명=여성 CEO 상장사 40곳 중 이달 17일 대비 24일 시가총액 순위 증가 TOP 5, 우먼컨슈머]
[자료설명=여성 CEO 상장사 40곳 중 이달 17일 대비 24일 시가총액 순위 증가 TOP 5, 우먼컨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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